코리안스피릿은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자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을 매주 목요일마다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남들처럼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을 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청년들을 위한 1년 프로젝트인 벤자민갭이어에서 꿈을 찾아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어졌지요."

벤자민갭이어 2기 나경원 씨(22세, 대전, 대학생)는 자신의 인생에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어 벤자민갭이어에 입학했다. 입학 후 경원 씨는 체력관리,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기 등 개인 프로젝트부터 ▲벤자민갭이어 워크숍 ▲세계시민 교육 워크숍 ▲브레인트레이너 수업 ▲지구시민 봉사활동 등 단체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경원 씨는 역사의식과 지구시민의식을 정립하고 대한민국 고유 정신인 홍익인간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 벤자민갭이어 나경원 씨 <사진=나경원 제공>

"워크숍 등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몰랐던 역사와 정신에 관해 알게 되었어요. 제가 그동안 우리나라에 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이기심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 국가, 종교, 사상을 넘어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정신이 바로 우리나라의 홍익정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단군이나 홍익인간 정신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것인 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위대한 정신인 것을 알았지요. 

또 홍익정신을 실천하려면 무언가 거창한 것 해야만 할 것 같아 낯설고 거리감 있게 느껴졌는데, 가족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등 제 마음을 표현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 홍익인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작은 것부터 시작해 점차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려고 해요.

세계시민강사 교육 등을 통해 지구시민 의식도 생기게 되었어요. 국경, 종교, 언어, 문화 등을 넘어 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것이 결국 지구더라고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같은 '지구인'이라는 지구시민의식이 필요하고, 공통점을 찾음으로써 모두 지구를 소중히 여기게 되지요. 지구 환경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며 별거 아닌 것 같고 나 하나쯤이야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일상 속의 사소한 노력이 모이면 결국 지구를 지키는 데 있어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 나경원 씨(오른쪽)는 체력단련을 위해 단무도를 배우기도 했다. <사진=나경원 제공>
▲ 나경원 씨는 세계시민강사 워크숍 참여를 통해 지구시민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나경원 제공>

경원 씨는 벤자민갭이어에서 다양한 활동과 소통을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벤자민갭이어에서 직업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졌어요. 예전에는 그냥 남들 따라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지요.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탓에 그냥 똑같이 따라갈 생각뿐이었어요. 정작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몰라 주체로서 인생을 살지 못했어요. 그런데 벤자민갭이어에서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소질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지요. 다른 청년들도 그것을 알고 열정적으로 노력했어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지요.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이 빛나는 이유는 자기를 먼저 사랑하고 자기 일에 애정을 갖고 몰입하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또 벤자민갭이어에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청년 모험가 이동진 멘토의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는 말은 제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지요. 그동안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던 영어 공부를 지금 당장 시작했어요."

▲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은 다양한 지역 청년들과의 만남, 멘토특강 등을 통해 청년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사진=나경원 제공>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도전할 용기와 기회를 주는 환경과 좌절해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는 지역 매니저와 멘토로 인해 청년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숨겨진 끼를 발산하게 된다. 경원 씨는 청년들이 창조성을 발휘하여 스스로 선택해서 행동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저 목적 없이 노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주어지고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벤자민갭이어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회의 고정관념에 갇히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도전, 가치, 창조하라는 벤자민갭이어의 슬로건처럼 경원 씨는 청년들에게 가슴이 원하는 대로 살라고 말한다.

▲ 나경원 씨는 앞으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마음껏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나경원 제공>

"지금 청년들에게 주어진 현실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닌 기성세대의 습관이나 관습이 유지된 영향이 크다고 봐요.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도 발전할 수 없고,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들 수 없지 않을까요? '헬조선'이라는 말마따나 요즘 청년들은 한국 사회에 불만이 많지만, 변화하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먼저 용기를 가지고 의지를 내야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위대한 정신인 홍익정신의 가치를 알고 일상에서도 홍익을 실천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점차 해외까지 퍼져 나가서 지구가 모든 생명체가 살기 좋고 행복한 별이 되길 바라요.

앞으로 이러한 홍익정신과 바른 역사를 공부해 알리는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에요. 올해는 계획을 끈기 있게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