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용기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포상이 진행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2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자기 헌신적인 용기와 실천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린 우리 사회 속 시민영웅들을 선발해 상을 수여하는 ‘2017 생명존중대상’ 일반인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 생명보험재단은 우리 사회 속 시민영웅 10명을 선정하여 생명존중대상을 수여했다. <사진=생명보험재단 제공>


생명존중대상은 위험과 고난을 무릎 쓰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우리 시대 숨은 영웅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려 사회 전역에 생명존중문화를 전파시키기 위한 상찬사업이다.

이날 수상한 시민영웅들은 총 10명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용감하게 나서 목숨을 구했다. 생명보험재단은 김근용 씨, 김진대 씨, 김호 씨, 박노주 씨, 박정현 씨, 이승선 씨, 故양명승 씨 등 10명의 의로운 시민영웅을 선정해 우리 사회를 대신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수상한 박정현 씨는 성남 모란역 인근 치킨집 여자화장실에서 식칼로 여성을 위협하며 성폭행하려는 범인을 발견했다. 여성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범인이 휘두르는 식칼에 배 부위를 3회 찔리는 상해를 입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 속에서 인근 건물 상인에게 112에 신고하도록 해 범행 1시간 만에 도주하던 범인을 검고하고 추가 범행을 막는데 일조했다.

한편, 故양명승 씨는 서울 노원구 소재 아파트 현장에서 경비원으로 재직 당시 화재가 발생하자 15층 아파트 계단을 직접 오르내리며 화재사실을 알리고, 입주민 62명을 긴급 대피시키다 쓰러져 순직한 바 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촌각을 다투는 일상의 위기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안전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려는 용감한 행동은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애쓰시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영웅들의 헌신을 조명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경찰공무원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해양경찰공무원 등의 국가공무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 속, 숨은 영웅 총 577명에게 약 25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