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해를 입은 국학원이 이를 극복하고 120세 계단과 힐링로드를 만들어 힐링과 명상지로 새롭게 변신했다. 국학원 최재호 사무처장으로부터 국학원의 새로운 모습과 계획을 들었다.

▲ 국학원 최재호 사무처장. <사진=국학원>

- 올해 수해 피해가 크게 났는데 복구됐는지

 

지난 8월 폭우로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 있었다. 전국의 국학지도자와 회원, 천안시,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경찰, 지역 주민 등으로 도움으로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었다. 수해가 나면서 국학원 위쪽으로 새로 길이 났다. 이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얼마 전 120세 계단을 만들었다.

 

-120세 계단은 어떤 의미인가

 

120세 계단은 국학원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의 저서 “나는 120세까지 살기로 했다 ”에서 영감을 얻었다. 120살은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잠재수명이다. 120세 계단은 120세를 살겠다는 것을 선택하고 120년이라는 긴 안목으로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자는 의미다. 노년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120세를 선택하는 것이다. 120세 계단은 인생 전반기 60계단, 후반기 60계단으로 마지막은 이것을 다짐하는 천상대로 만들어졌다 천상대는 하늘길을 표현하여 자신이 세운 뜻이 흔들리지 않고 다짐하는 곳이다.

 

-120세 계단은 어떻게 오르는가

 

명상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120계단을 오르기 전 천손교를 건너 120세 의미를 되새기고 죽음에 대한 정리를 하고 정충로, 기장로 신명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걸어 120세 계단을 오른다.

초입에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지난 과거에 관한 무의식의 정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새긴다. 첫 번째 계단에 120세까지 살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선택하고 계단을 오른다. 자신의 나이에 이르면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원하는 삶을 살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이다.

60세 계단에 오르면 60살이 된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한다. 이후부터는 인생 후반기 60세를 올라간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성찰한다. 120세에 도착하면 120살이 된 것을 축하하고 명상을 한다.

 

-120세 계단을 찾아오는 이들이 많은가

 

완공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국학원을 방문한 국학지도자, 회원을 중심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10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국제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방문한 적이 있다. 또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을 겸하여 온 회원들이 단체로 찾기도 한다. 단체로 오는 경우 명상전문가가 120세 계단, 힐링로드를 안내하여 명상과 힐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힐링로드는 무엇인가

 

국학원 북쪽 천손교를 지나 우측으로 수해로 길이 트여 이곳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다듬었다. 맨발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맨발로 땅과 접촉하여 자연을 느끼며 호흡하는 곳이다. 이곳을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이것으로 보면 국학원이 국학교육과 명상여행을 겸하게 된 것 같다

 

우리 역사와 민족혼 교육,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을 통해 홍익인간을 알리는 역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으로 120세 계단, 힐링 로드 투어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국학원에 와서 역사 교육을 받고 120세 계단 힐링로드 투어를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