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는 ‘제1회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가 화랑도 정신의 뿌리와 현대적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 지난 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화랑도학술대회에 참석한 김석기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화랑정신으로 인해 삼국시대 신라가 통일의 대업을 이루었고 우리의 민족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졌다.”며 일제강점기에 학생항일운동, 6‧25 한국전쟁에서 숭고한 희생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어렵거나 변혁을 맞을 때 그 중심에 청소년들의 활발한 활동이 자리했다.”고 강조하며 “현재 물질적 풍요가 강조되고 입시위주의 지식교육 속에서 청소년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고, 대한민국이 갖추어야 할 성장 동력 준비에 차질을 빚는다.”고 비판했다.

김석기 의원은 “이번 학술대회가 화랑도 정신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고귀한 우리의 정신유산으로서 청소년들에게는 스스로 성장해갈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가치이자, 글로벌시대에서 대한민국이 미래강국,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정신적 요체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달라.”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국학원과 경주국학원이 주관했다. 인날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배진석 최병준 최학철 경북도의원, 김상유 신라문화동인회 회장, 최현재 최씨종친회성균관유도회 총본부부회장을 비롯해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 전문>

화랑도 학술대회가 화랑도의 발상지 경주에서 열린 것을 축하한다. 경주에서 자란 우리는 어린 시절 화랑이었다. ‘오늘 내가 김유신 할게. 너는 화랑관창이다’라며 놀았다.

화랑도는 국가에 충성, 부모에 효도, 그리고 신뢰와 질서를 중요시했다.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청소년의 활동을 중시했다. 특히 화랑이 대표적이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 부모에 대한 효성, 친구간의 대한 신의를 체득했고, 호연지기와 애국정신을 고양하고 지혜와 용기를 함양하였다.

그런 결과 삼국시대 가장 작은 나라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신라 화랑정신이 우리 민족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일제강점기에는 학생항일운동이라는 애국정신으로 발현이 되었고, 6‧25 한국전쟁 때는 수많은 학도병들이 숭고한 희생을 하였다.

▲ 경주시 주최, 경북국학원 및 경주국학원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청소년 화랑도 학술대회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렇듯 우리나라가 어렵고 변혁을 맞이할 때 그 중심에는 청소년들의 활발한 활동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청소년들은 급속한 사회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질적 풍요가 강조되는, 그리고 입시위주의 주입식 지식교육과 사회적으로 내가 성공만하면 된다는 잣대에 눌려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는 청소년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갖추어야 할 성장 동력의 준비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 기성세대들이 지금 현실을 직시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참된 인성을 갖춘 그러한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1회 청소년화랑도 학술대회가 화랑도 정신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고귀한 우리의 정신유산으로서 청소년들에게는 스스로 성장해갈 방향을 제시하는 정신적 가치이자, 글로벌시대에서 대한민국이 미래강국,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정신적 요체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