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가족 간에 문제가 생겨서 힘들어 할 때도 있고 직장동료와 문제로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사람간의 관계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큽니다.

명상은 현재에 머물기 위한 훈련입니다. 한 심리학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하는 생각의 95% 이상이 어제 했던 생각이라고 합니다. 오늘 새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머릿속에 있는 생각의 대부분은 어제 했던 생각 즉 과거의 생각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의 생각을 오늘에 반복하며 현재가 아닌 과거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명상을 통해 마음이 현재 머무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명상은 현재에 머물기 위한 훈련입니다.<사진=Pixabay 이미지>

 
현재 머물기는 깨어있는 각성의 상태입니다. 과거의 정보와 감정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삶이 아니고 현재의 삶에 집중되는 삶의 태도이고 밝은 의식의 상태를 만들어 가는 노력입니다. 현재 머물기를 통해 현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과 온전히 만나게 됩니다.

현재 머물기와 인간관계가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직장 상사가 심한 말을 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말이 기분이 나빠 하루 종일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여러 감정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이 안 올수도 있고 다음 날이 되고, 며칠이 지나도 계속 그 생각에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사를 만날 때마다 그 말들이 생각나서 편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기억과 감정의 눈으로 사람을 만나고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의식으로 현재를 살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의 감정에 빠져 있을 때 명상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만, 과거가 아닌 현재의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과거의 감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숨 쉬는 나, 내가 보고 있는 책,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보고 있는 자연과 온전히 만나고 집중하며 과거의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게 되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과거의 말과 감정의 색안경으로 사람을 보던 것에서 벗어나 상대를 본래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과거의 말 한마디가 기분이 나쁘더라도 상사가 그동안 잘 해주고 인간적이고 많은 장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말이나 행동의 실수가 있더라도 사람까지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머물기로 내면의 본성과 만나게 됩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감정에 쌓여서 보이지 않는 본성을 만나는 길이 현재의 자신과 만나며 시작됩니다. 현재 머물기로 본성의 감각이 살아날 때 내면의 충만함과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됩니다. 이것이 타오(道)의 눈이고 지혜의 눈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면의 본성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본 칼럼은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진행하는 "비움명상(효소단식)"과 "몸과 마음의 대화" "타오라이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원리의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으로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명상이나 칼럼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천동골명상단식원이나 필자에게 문의해 주세요.(041-410-8888)

▲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