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강원도지사기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2일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국학기공협회, 양구군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며, 강원도, 양구군, 양구군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날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인제군의회 의장, 김금수 양구군 부군수, 최경지 양구군의회 의장,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원을 비롯한 국학기공 동호인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430명의 선수단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 제7회 강원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 출전한 동호인들이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강원도국학기공협회>

전창범 양구 군수를 대신해 환영사를 전한 김근수 영구군 부군수는 "국학기공은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전통스포츠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특히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삶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짧은 대회 기간이지만 머무는 동안 양구의 정취를 듬뿍 느끼고 소중한 추억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지 영구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학기공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기도 하다. 오늘날 물질만능주의 세태 속에서 생명이 경시되고, 인성이 무너져 이를 강제하는 교육과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학기공은 '사랑 중심'의 가치를 일깨우는 수련운동이다. 집중력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국학기공이 성공하는 삶의 기초가 되는 스포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제7회 강원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학기공 선수단들이 기공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도국학기공협회>

이번 대회에서는 총 10팀이 전통기공을 선보였고, 13팀이 창작기공으로 출전했다. 이날 단체전 대상은 인제군 서화·남면 연합동호회가 수상했다. 이외에 전통부문에서는 ▲최우수상 : 양구군 국호정중앙동호회 ▲우수상 : 춘천시 의암공원 동호회 ▲장려상 : 횡성군 은빛대학팀, 원주시 원주새동네 팀에게도 돌아갔다.

창작부문에서는 ▲최우수상 : 속초시 교동드림 동호회 ▲우수상 : 동해시 해뜨는 박한공원 ▲장려상 : 고성군 장신리 동호회, 삼척시 가람기공동호회가 받았다. 개인전에서는 강릉시 김선영 씨가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인제군의 정규빈 씨, 장려상은 원주시 신화섭 씨와 속초시 장월선 씨가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