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UBE, 총장 이승헌)와 홍익교원연합(대표 고병진)은 28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담헌실학관 대강당에서 '나는 대한민국 행복교사다! : 2017 대한민국 뇌활용행복교육 실천 교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승헌 UBE 총장, 고병진 홍익교원연합 대표를 비롯하여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위원장, 김기영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하고 전국에서 1,000여 명의 교사가 모였다. 
 
이 대회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행복하지 않은 교육 현실 속에서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뇌활용 행복 교육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고자 개최했다.  현재 교육의 제도와 정책의 변화 또한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교사와 학생의 행복감 증진이 우선이라는 취지이다. 

▲ 28일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17뇌활용 행복교육 실천 교사대회에서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뇌활용 행복교육 실천 교사대회에서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특별 강연을 했다. 특강 내용을 요약한다.  

[강연 요약]

전국에서 오신 교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계시는 여러분께 뇌활용 행복교육에 대한 강연을 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뇌교육학을 정립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요즘 말로 표현하면 집중력 장애자였습니다.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거나 공책에 제대로 필기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런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 두 분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한 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십니다.  저에게 노력상을 주신 분입니다. 또 한 분은 얼마 전에 작고하신 아버님이십니다. 교사이신 아버님은 장남이 공부를 못했으니, 동료 선생님도, 가족과 친지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아버님은 혹시 제 기가 죽을까봐 염려하셔서, 사람들에게 “승헌이는 대기만성형이에요. 나중에 크게 되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나는 공부를 좀 못해도 기가 죽지 않았습니다.

저는 노력상을 주신 선생님 덕분에 평소 노력하며 살았고,대기만성이라며 기를 살려주신 아버님 덕분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는 나다!”라는 자신감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은 “남보다 잘 살아야 한다”고 자녀교육을 합니다. 이런 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비교당하고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져서 행복하지 않고 창의성도 안 나옵니다.

남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교육은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2조에 있는 홍익인간의 교육이념과도 상반됩니다. 홍익인간은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이타적인 사람입니다.

우리나라는 홍익인간이라는 훌륭한 교육이념을 갖고도 제대로 홍익인간 교육이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홍익인간 교육만 해도 교육문제, 청소년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나는 인간의 가치와 홍익정신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지난 38년간 단학으로, 뇌교육으로 그것을 알려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경전인 '삼일신고'에는 ‘강재이뇌’라고 되어있어요.

‘이미 너의 뇌에 하늘(신성)이 내려와 있다.’는 의미인데 바로 뇌에 있는 신성을 만나고 창조성을 발현하는 교육법이 뇌교육입니다.

뇌교육은 뇌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학문입니다. 뇌를 잘 활용하려면 뇌운영 5가지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컴퓨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시스템 OS가 필요하듯이, 컴퓨터의 아버지인 뇌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운영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Brain Operating System, B.O.S.를 만든 겁니다.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법칙은 “정신을 차려라”입니다. 먼저 뇌를 잘 쓰기 위해서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어떤 정신을 갖느냐가 뇌를 운전하는 방향입니다. 남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뇌를 쓸 것이냐,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 뇌를 쓸 것이냐는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피릿, 정신입니다.

두 번째 법칙은 “선택하면 이루어진다”입니다. 자신의 뇌에게 정확하게 목표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제가 37년 전에 공원에서 무료 수련지도로 시작했을 때, 뇌교육학이라는 학문이 생기고, 대학과 대학원을 세울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때는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홍익정신을 알려야겠고 사람의 가치를 알려주어야겠다는 목표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그것을 계속 알려준 겁니다.

세 번째 법칙은 “굿뉴스가 굿브레인을 만든다”입니다. 계속 자신의 뇌에게 자신감을 주고, 좋은 정보를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좋은 정보를 창조할 줄 아는 사람은 아주 좋은 사람입니다.

네 번째 법칙은 “시간과 공간을 디자인하라”입니다. 모든 일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나는 한국에서 단학을 10년간 알리다가 미국으로 갔습니다. 인류와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홍익정신을 세계화해야겠는데, 세계화를 위해서는 세계의 중심인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미국으로 가지 않았다면 뇌과학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선도 단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뇌교육이라는 학문이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법칙은 “뇌의 주인이 되어라”입니다. 뇌가 감정에 빠지거나 이끌리면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하기 어렵고, 생산적인 창조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뇌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물구나무서서 걸어서 졸업장을 받습니다. 물구나무를 선다는 것도 어려운데 50걸음 이상 걷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체력도 단련하지만, 의심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누구나 뇌의 주인이 되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의식 수준을 보겠습니다. 미국의 홉킨슨 박사가 쓴 책에 의식의 밝기 도표가 있습니다.

사람의 의식 수준을 빛의 밝기로 표현했어요. 그 표를 한번 볼까요?

20상태가 수치심, 20이 죄의식, 50이 무기력, 75가 슬픔, 100이 두려움, 125가 욕망, 150이 분노, 175가 자존심이에요. 이러한 의식에 있으면 자기를 부정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들어도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없고, 계속 부정적인 정보에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200, 용기 수준에서는 좋은 정보를 들으면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자기 자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스스로 무언가를 하게 됩니다. 250이 중용, 310이 자발성, 400 이성입니다. 500 사랑이나 540 기쁨의 아래입니다. 125의 욕망 차원에서도 사랑은 있습니다.

그 사랑은 집착이고 눈물의 씨앗입니다. 500 사랑은 조건 없는 사랑이고, 600에 진정한 평화가 오는 겁니다. 그 이상의 차원이 깨달음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의식은 1000까지 갈 수 있어요.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200 이상이 되도록 도와주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학생도 모두 함께 의식이 밝아지고 높아지는 교육이 바로 뇌교육이고, 홍익인간이 되는 교육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시험을 치르고 그에 따라 부정적인 정보를 줍니다. 그래서 5무 학교 벤자민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이론으로만 안되니까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만든 것입니다. 학교 건물이 없고 학과교사가 없고 무엇보다 시험이 없습니다.

 벤자민학교는 그 실험을 한 학교입니다. 한 명으로 시작해서 27명, 지금은 500여 명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먼저 학생들이 건강해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쉽고 어디서나 할 수 있고 혼자 할 수도 있는 체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윗몸일으키기, 푸시업 같은 겁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누구나 100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 필요해요. 그러다보면 체력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행복해집니다.

많이 할 것 없습니다. 1시간에 1분만 하면 됩니다. 1분이 얼마나 긴지 한번 해볼까요? 가장 쉬운 것 힘차게 걸어보겠습니다.

벤자민학생들은 체력도 좋아지고 꿈도 찾고 친구도 많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니까 검정고시도 쉽게 합격합니다. 무엇보다 10대 후반에 자신의 삶의 목적과 진로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율이 높습니다. 학업이나 교우관계 스트레스가 심하고, 불안감이 커져서,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호흡으로 학생들의 이런 정서조절이 가능합니다.

호흡 한 번 해볼까요? 5초 동안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이제 점점 길게해서 30초 동안 들이마시고 내쉬어봅니다. 숨은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이마시기만 하면 죽어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을 잘 못 내쉽니다. 내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우리 선도에는 지감, 조식, 금촉 수련이 있는데,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창조력과 통찰력이 생기게 해 줍니다. 선도수련에는 심신수련과 인격완성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교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주인입니다.  국민이 선택하면 됩니다. 엘살바도르와 뉴욕시, 뉴멕시코 주에서 뇌교육을 공교육에 도입한 것은

뇌교육이 환경을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구 논공중학교도 학교에서 체육교사 한 분의 노력과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러한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1년만에 학교폭력 제로, 학력미달제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도 심각하게 보이지만 그 답은 단순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교사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면 됩니다. 그것이 인성교육이고, 자기계발이고 창의성 교육입니다.

현 시대를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하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가치, 자연지능을 알고 있다면 인공지능은 활용의 문제이지, 걱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뇌교육은 인간의 자연지능을 회복시켜 주는 교육입니다.

뇌교육을 개발한 한국뇌과학연구원은 10년 전에 유엔자문기구가 되었고, 또 뇌교육을 세계 각국에 보급하는 국제뇌교육협회도 유엔NG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 삶은 뇌교육을 실험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겐 오랫동안 품어 온 꿈이 있습니다.

인간과 지구를 사랑하는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학교이자 마을인 얼스빌리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2년 전에 뉴질랜드 케리케리에서 그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면서 120살까지 살겠다고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120살까지 살겠다”라고 선택하는 순간 내 뇌와 심장이 아주 놀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뇌와 심장의 주인으로서 삶의 목표를 분명히 알려준 것입니다. 120살을 살려면 사회도 건강하고 행복해야 하고, 지구환경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지구환경이 이대로 나빠져 가면 120세는 살 수 없습니다. 120세는 큰 사랑을 실천할 때 이루어질 수 있는 목표입니다.

그래서 함께 120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책도 썼습니다.

오늘 여기에 오신 선생님들도 여러분이 계신 학교를 이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뇌교육이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