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시민문화유산 2호 ‘나주 도래마을 옛집’(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나주시 향토유산)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음악회·답사 프로그램이 열린다.

도래마을을 보전하고 있는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은

10월 28일(토) 저녁 7시 전통 마을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음악이 꽃피는 한옥’(클래식기타 듀오 VITO, 트럼펫 유재우, 피아노 박제희)을 개최한다.

▲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10월 28일(토) 저녁 7시 전남 나주 도래마을에서 ‘음악이 꽃피는 한옥’을 개최한다. <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도래마을 옛집’은 전라남도 나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 도래마을에 있는 문화유산이다. 1930년대 초 지어진 한옥으로 쓰임에 따라 칸을 나누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근대시기 한옥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2006년에 보존되어, 한옥숙박체험, 강연이나 음악회 등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한편 조선시대에 이르러 풍산 홍씨의 집성촌이 된 마을에는 나주 계은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51호), 나주 우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65호), 계은정 등 18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진 가옥과 정자가 모여 있다.

▲ '음악이 꽃피는 한옥' 포스터. <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10월 28일(토, 1시), 29일(일, 9시)에 진행되는 ‘스케치 답사’(강사 현윤애 화가)는 도래마을옛집을 둘러보고, 옛집 자연물을 활용해 꼴라주를 만들어 보는 미술체험프로그램(사전 신청)이다.

10월 28일(토, 4시)에 진행되는 ‘쪽 염색 체험’(강사 최현순 염색명인)은 전통염색을 배우고 쪽 염색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우리 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도래마을을 보전하고 있는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이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과 전통마을, 지역문화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2017년 도래마을옛집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 줄 음악회와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