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2017 한복의 날’ 행사가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봉현, 이하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한다. 
 

▲ 오는 20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2017 한복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나의 자랑, 나의 한복'이라는 주제로 기념식과 한복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문체부 제공>


이번 행사는 제21회 한복의 날을 맞아 ‘나의 자랑, 나의 한복’을 주제로 기념식과 한복 패션쇼를 진행한다. 기념식에는 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수동 디자이너(현 한복단체총연합회장)이 ‘장한 한복인상’을 받는다. 이수동 디자이너는 서라벌 예술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한국 무용,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복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로 알릴 수 있도록 배우 신세경과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한현민,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이들은 앞으로 한복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전북 순창 시산초등학교 전교생 39명이 합창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매달 한복의 날을 정해 한복을 입고 등하교한다. 또한, 서당교육, 민속놀이, 합창 등 전통문화 교육 콘텐츠를 잘 활용하여 한복진흥센터의 ‘찾아가는 한복 문화교육’ 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기념식 후에는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한복패션쇼가 이어진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끌림’이라는 주제로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복의 품격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1부에서는 한은희 디자이너가 ‘소색의 끌림’으로 정적인 아름다움을, 2부에서는 이영애 디자이너가 ‘디테일의 끌림’으로 동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한복에 관한 관심과 사랑이 한복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