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이탈리아를 보는  제9회 이탈리아영화제가 18일  서울에서 개막하여 31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상영작 73편(단편 40편)과 이탈리아 영화 사진이 200여점 전시되고  ‘리딩 무비즈(Reading Movies)’라는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 영화로 이탈리아를 보는 제9회 이탈리아영화제가 18일 서울에서 개막하여 31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사진=이탈치네마>

19일부터 23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와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이탈리아영화사진전과 제17회 이탈리아언어주간 특별 상영이 무료로 진행된다. 스페셜 섹션의 언어주간 행사는 이탈리아 대통령 후원으로 주최되는 행사로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2017년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5편, 전 세계에서 선보이는 단편 영화 10편, 루이지 피란델로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5편의 영화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전시를 위해 엘지 올레드 티비, 앱손, 서울포토 코엑스, 예일아트 등이 후원하였다.

23일부터는 본격적인 이탈리아 영화가 상영된다. 포커스 섹션에서는 <그레이트 뷰티>로 오스카상을 수상하여 거장의 반열에 오른 파올로 소렌티노의 <유스>와 단편들이 상영되며,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젊은 교황>의 영화와 영화 사진전도 열린다. ‘뉴 앤 올드’ 부문에서는 이탈리아 장편들 가운데 대중적인 작품들이 소개된다.

미국과 현지 이탈리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스트 엔드(East End)> 감독 루카 스칸페르라(Luca Scanferla), 주세페 스쿠일라치(Giuseppe Squillaci)가 방한하여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10월 22일 5시 30분, 모나코스페이스). 또한 첫 상영에서는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10월 23일 5시, 아트하우스모모).

이탈리아와 영화 전문 출판사인 본북스도 올해 영화제 주제에 맞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탈리아 메인 출판사인 준티(Giunti)와 봄피아니(Bompiani) 도서들을 전시하며, 이탈리아 문학들을 소개하는 행사가 있다. <황제를 찾아서>의 저자 로베르토 팟지(Roberto Pazzi)가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하여 사인회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하는 ‘이탈리아 언어주간’ 행사로 <영화와 문학> 주제로 세미나도 참석한다.

 

이번 영화제는 비영리단체인 이탈치네마가 주최하며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서울특별시,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며 공동 주최로 주한이탈리아문화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세나시 클릭착이 함께한다.

이탈치네마 정란기 대표는 “이탈리아 영화제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 올해 최대 목표로 삼은 것은 다양한 영화 선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 것이다. 여타 영화제와 달리 영화 사진으로 이탈리아 문화와 영화를 알리고자 전시장에서 오픈식을 하고 있다. 앞으로 상업 지역인 강남역에 예술의 불을 지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