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논공중학교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다함께 기세등등'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일 아침 학생과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수련한다.

교장선생님과 교사, 학생들이 운동장에 자유롭게 모여, 아침 신체활동으로 우리나라 전통 심신(心身) 수련법인 국학기공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학교가 있다.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논공중학교는 작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국학기공을 도입했다.

지도교사인 학생안전교육부장 윤성혁 교사는 학교폭력예방과 활기찬 학교생활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고민 끝에 작년 6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 함께 기세등등'이라는 국학기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대구논공중학교는 2016년 6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후 학교폭력 제로, 기초학력미달 제로학교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논공중학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에 목표로 한 학교폭력예방은 물론, 학생들로 하여금 애교심(愛校心)과 이타심을 갖게 하였다.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공동활동을 통해 공감대 형성을 하고, 학생 행동변화의 관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친밀하고 유기적인 학교문화가 만들어졌다.

윤성혁 교사는 "남녀노소, 나이와 관계없이 평생 할 수 있고 특별한 도구 없이 혼자서도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학기공을 도입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고, 여러 선생님이 참여하면서 빠르게 정착되었다. 서로 동작을 맞추어 화합해야 하는 운동이라 학교폭력 외에 스트레스 해소와 소속감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닌 학생들 상호 간, 학생과 교사 간의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였다."고 밝혔다.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인한 소통문화 정착은 지난해 학교폭력 제로(zero, 0) 학교, 기초학력 미달 제로 학교로 선정되었다. 또한 2016년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 우승과 올해 열린 제9회 달성군수기 국학기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올해 9월 30일 제18회 대구광역시장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청소년부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정병국 교장은 "국학기공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끼와 소질을 발산하고, 학업에 억눌린 감정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풀어냄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와 학교폭력예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했다.

정병국 교장은 "국학기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끼와 소질을 발산하고, 학업에 억눌린 감정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풀어냄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와 학교폭력예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학교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이기에 학생과 교사들이 서로 이해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 분위기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정신을 기반으로 한 국학기공은 학생들의 심신단련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활동“이라고 전했다. 

▲ 대구논공중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대회에서 우승한 모습. 논공중학교 선수단과 윤성혁 교사(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