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스피릿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나아가 지구를 이끌어 갈 주역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고자 벤자민갭이어 청년들을 매주 목요일마다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해야 하니까’ 라는 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공부해야 하니까, 대학가야 하니까, 취업해야 하니까’ 지금까지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해왔던 것 같아요.”

‘도전·가치·창조 청춘을 홍익하라’는 슬로건으로 청년들이 1년 동안 삶의 목표와 가치를 찾도록 지원하는 ‘벤자민갭이어’ 2기에 재학 중인 이효근 씨(29세, 남, 인천)는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취업하면 편해진다’는 말만 믿고 참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어엿한 직장까지 가져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힘들었다고 한다.
 

▲ 벤자민갭이어 2기 이효근 씨 <사진=이효근 씨 제공>


“의미 있고 재미있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벤자민갭이어는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며 꿈과 인생의 목표 그리고 가치를 찾아가는 곳이라고 소개를 받고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자 입학했습니다.”

이 씨는 세계시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의 젊은 청년들과 여행, 토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 씨는 강사활동을 통해 그동안 많이 낮아졌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까지도 생겨나게 되었어요. ‘세계시민’이라는 의미 있는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하니까 이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강의 할 때마다 느껴지면서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씨는 세계시민교육 외에도 나라사랑교육, 국학기공 강사자격도 이수하며 강사로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젊은 청년들과 함께 ‘나’, ‘대한민국’, ‘지구’라는 의미를 담아 많은 활동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행복하다고 한다. “모두가 밝게 웃는 세상 속에 살고 싶은 꿈이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하면서 그런 세상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지난 3월 21일 인천 도화초등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의에 나선 이효근 씨가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효근 씨 제공>


이 씨는 벤자민갭이어의 장점으로 ‘인생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삶을 창조해나가는 것이 좋았어요. 학교를 다닐 때는 전공과목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다른 것을 볼 여유가 없었죠. 항상 일이나 과제를 급하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학교 시험, 자격증, 취업 등 해야 할 일들은 점점 쌓여갔죠. 내 삶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갭이어를 통해 나에 관해 생각할 시간이 늘어났고 주어진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스스로에게 투자한 시간은 이 씨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무엇을 해도 즐거운 것 같아요. 갭이어에 입학하기 전, 취업에 성공을 했지만 진짜 내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어요. 저는 내년이면 서른이기 때문에 늦었어도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었어요. 늦게 취업을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안에서 나오는 진짜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일하고 싶었습니다.”

이 씨는 벤자민갭이어를 통해 인생이 즐거워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벤자민갭이어에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더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그룹이기에 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벤자민갭이어는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세상을 더 밝게 하고자 하는 의미로 모이는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작은 일 하나에도 의미가 항상 밝았죠.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항상 큰 의미가 있었고 도움이 되었어요. 그런 의미를 내 안에 되새기면서 내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들을 마음껏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게 과정을 주변에서 많이 관리해주시고 봐주셨어요. 인천지역 매니저님께도 같이 활동하는 갭이어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내 안에서 자발성이 나올 때까지 주변에서 많이 지원해주시다 보니 저도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효근 씨는 강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1년을 보내며 인생을 바꿔나가고 있다. <사진=이효근 씨 제공>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이 세상의 밝은 미래를 만들 ‘주인공’이라고도 했다. “내가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함께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최근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위기인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청년들이 앞장서서 사회를 이끌어 가고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고 바꾸기 위해 이 씨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해지기를 원한다. “TV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처럼 길거리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보았으면 좋겠어요. 저부터 그걸 시작해보고 싶고요. 우리나라 청년들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어떤 것이 문제인지, 어떻게 바뀌길 원하는지, 그리고 그에 관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말할 수 있는 길거리 버스킹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