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는 2017년 제4회 '책 읽는 주말' 행사를  14일 오후 4시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이번 행사에서는 은희경 작가의 단편소설 ‘빈처’를 음악과 낭독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극단 ‘동네풍경’이 낭독 공연을 하고,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한다.

▲ 은희경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사진=문학동네>.

은희경의 첫 소설집 《타인에게 말걸기》(문학동네, 1996)에 수록된 단편소설 가운데 하나이다.  아내의 일기장을 우연히 훔쳐본 남편의 내면 갈등과 변화를 희극적으로 그려나갔다.

"남편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각박한 일상의 현실만이 남은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산문적인 삶을 진지하게 사는 여성의 모습을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채롭다. 현진건의 빈처와 달리 여기서의 빈처는 남편에 의해 소외되고 세상으로부터도 소외된 척박한 내면의 아내이다. 남편의 시점에서 서술되나 그 안에 아내의 일기가 삽입되어 그것이 남편과 아내 간 소통의 기능으로 작용하고, 상대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됨으로써 삶에 대해 보다 성숙한 인식에 다다른다. "'문학동네' 편집 리뷰.)

 

강연 참가희망자는  13일 오후 6시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등록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추첨으로 20명에게 저자의 책 1권씩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