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경기에서만 최선을 다할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참된 조선의 모습을 널리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최용진 국가대표 감독이 제5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스위스의 생모리츠로 출국하기 전 밝힌 포부다. 그로부터 70년, 우리나라 평창에서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 국립중앙도서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기념 '1924샤모니에서 2018평창까지' 전을 11월5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기념 '1924샤모니에서 2018평창까지' 전을 개최한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된 동계올림픽과 1976년 스웨덴 외른셸스비크에서 시작된 동계패럴림픽의 역사를 조망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신문과 문헌, 영상자료를 통해 올림픽 관련 기록과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1924샤모니에서 2018평창까지’코너는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주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선시대의 전통스키와 짚신 설화 등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옛 스키의 원형을 선보인다.

 `기록으로 보는 동계올림픽`테마에서는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들의 기록 변천사와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주요 성과를 정리하였다.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참가하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영상·음악·도서로 알아보는 동계올림픽`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신문자료 중 1947년 11월 25일 한성일보 기사를 비롯한 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역대 동계올림픽의 주제가 음원, 주요 관련 도서들을 소개한다.
 

`이제는 평창으로`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유치부터 선정까지의 과정, 주요 경기종목, 엠블럼, 슬로건, 마스코트 등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 패럴림픽 컬링 장비 등이 전시된다.
 

`동계스포츠와 과학기술`은 동계올림픽 경기종목별 숨은 과학기술 원리 등을 소개하며, 스키점프를 VR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배지를 만들 수 있는 `마스코트 배지 만들기`,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응원메시지 보내기` 등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동계스포츠 관련 영화를 상영한다. 전시 첫날인 9월 26일에는 '쿨러닝'을 상영했다. 10월 10일 '국가대표'를, 17일에는 '사랑은 은반 위에', 24일에는 '아웃 콜드'를 상영한다. 영화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5일 일요일까지 열리며,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www.nl.go.kr/nl/commu/libnews/exhibition_list.jsp)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