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0살까지 살겠다》, 이 책을 읽은 체험은 나에게 강력했다. 책을 읽는 중에도 뭔가 알 수 없는 편안한 느낌 속에서 읽었지만, 정작 놀라왔던 것은 읽고 나서 나에게 일어난 변화였다.

 

책 중에 “건강은 생명이다, 자급자족하라” 하는 글귀가 있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 장생보법이었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밖에 나가 걷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 120살까지 살려면, 내 몸의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하겠다. 걷자!’ 하는 선택과 액션이 바로 일어났다. 평소의 내 스타일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발바닥에 염증을 앓은 적이 있어 걷는 운동을 잘 안하던 내가 그냥 밖에 나가 바로 1시간을 걸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걷는 내내 책속에서 읽었던 글귀들이 떠올랐다.

 

 “인생의 후반기를 잘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남은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목적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적으로부터 삶의 매순간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정신이 나온다.”

 

걸으면서 내 남은 삶에 대한 목적을 뚜렷이 선택하였다. 그리고 내 삶의 의미가 선명해졌다. 그동안 뇌교육을 지도해 온 나로서도 신기한 일이었다. 뇌교육은 정보 처리학이다. 생각수준으로 정보 처리할 것인가? 감정수준? 아니면 생각과 감정을 넘은 순수한 의식 상태에서 정보처리할 것인지가 정보 처리의 깊이와 파워를 결정한다. 그 차이를 알고 있던 나는 내 순수한 의식에서 정보처리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신기했던 것이다.

며칠 동안 아침저녁으로 1시간씩 걷고 있다. 걸으면서 걸음에도 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생보법을 하며 느낌에 집중하며 걷다 보면 생각이 가라앉고 감정의 힘을 넘어서고 그리고 나면 마음먹은 대로 걸음이 걸어지고 마지막에는 뭔가 강력한 생명의 힘이 내 몸을 주관하며 힘차게 걷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 선도의 정충기장신명의 원리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그때 “죽을 때까지 이렇게 걸을 수 있는 상태에서 내 몸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걸음은 이동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명상이고 행복이고 생명의 박동이었다.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바로 뇌에서 몸에서 현실이 되는 느낌!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저자의 깨달음이 간절함과 함께 독자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의 공명으로, 그 공명이 선택과 액션으로...“나는 120살까지 살겠다”는 이 책은 단순한 삶의 지침서가 아니다. 내가 체험한 바로는 깨달음의 전달서이다.

 

삶은 그냥 살다 죽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진정 행복하고 싶은 분, 삶의 진정한 목적과 가치를 알고 싶은 분, 그리고 건강 행복 평화롭게 노년을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은 모두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참 좋겠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