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쟁기에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고 눈물이 마르지를 않았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더 깊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우리 민족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난 13일 국학원이 주최한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김승길 씨(35, 남)는 민족혼 교육을 마치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5급 공무원 시험을 보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 지난 13일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김승길 씨. <사진=김민석 기자>


김 씨는 어머니가 국학강사로 활동하다 보니 민족혼 교육을 받을 때마다 복습하는 느낌이 들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이 접한 부분이지만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면 좋은데 그러질 못해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한 번 더 나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국학의 중요성을 각성하고 마음속에 새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 역사 관련 책을 즐겨 읽는 그는 책을 보면서 이상하다는 점을 발견한다고 한다. “국학을 접하면서 우리 민족의 위대함과 찬란함을 알게 되었지만 역사 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그렇게 쓰이지 않은 부분들도 많이 보여요. 우리는 엄청난 시련 속에서 기적을 일으킨 민족인 만큼 우리 역사에 관해 다시 연구해 볼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국학이 대중화되고 더 나아가 세계화되어서 국혼이 부활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거라고 믿어요. 역사는 모든 것의 근본이니까요. 근본부터 잘 다져가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