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운동연합은 2일 충남 천안시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지구시민강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강원 부산 등 전국 지구시민운동연합 지부에서 120여 명의 강사가 참석했다.

▲ 지난 2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2017 지구시민강사대회'에서지구시민운동연합 왕성도 사무총장은 "지구시민으로서 스피릿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자연지능으로서 창조적인 활동을 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대회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의 각 지부의 상반기 활동 결산, 우수활동 사례 발표, 지구시민 신규 콘텐츠 시범 강의, 지역별 담론 및 하반기 방향설정 등으로 진행되었다.

왕성도 사무총장은 “우리 지구시민강사들이 기존 지식과 방식의 틀에 맞춘 인공지능이 되기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연지능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정보에 매어서 현재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창조해내는 사람이 자연지능이다. 지구시민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 경북 영천지회의 사례는 그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지구시민으로서 스피릿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모두가 자연지능으로서 창조적인 활동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사들을 격려했다.

▲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북지부 영천지회를 개설하고 지구시민사업장 활동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배서현 영천지회장이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경북 영천지회 배서현 회장은 지회 발대식을 비롯해 지구시민사업장 현판식 등 지역의 활동을 확산한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중앙지부 이승민 팀장이 시민 활동가들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한 모범 사례와 이를 통한 아이들의 구체적인 변화 등을 공유했다.

또한 지구시민강사에게 필요한 새로운 콘텐츠 강의를 한지훈 교육이사가 전달했다. 한 이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하며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 삶의 목적을 가지고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고 했다.

▲ 지역별로 하반기 지구시민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는 담론을 마치고 발푤자료를 펼쳐보이는 강사들.

이날 참석한 강사들은 설문을 통해 “하반기 지구시민 활동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할 수 있었다.” “전국 각 지부의 활발한 활동 중 우리 지부가 벤치마킹할 사례도 있어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강의 콘텐츠로 지구시민 활동을 더욱 확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지부 윤동환 (47세) 사무국장은 “광고관련 자영업을 병행하는데 지구시민활동에 더 집중하면서 지구시민활동이 본업이 되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지구의 환경문제, 기아, 공존, 평화에 관한 교육을 하고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학교에 많이 나갔다.”고 했다. 경남지부는 올해 15개 학교에서 지구시민활동을 했다. 그 중 창원의 안민초등학교, 감계초등학교, 명서중학교 등 4~5개 학교는 한 학년 전체 100~200여 명 참여하기도 했다.

▲ 지구시민운동연합 경남지부 윤동환 사무국장이 경남지부 활동을 소개했다.

윤 국장은 “지구시민활동에 참여했던 학부형 대표가 학교에 건의해서, 교장선생님이 직접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고 진행도 도와주셨다.”며 “강사 5~6명이 각 반별로 지구시민교육을 한 후 EM 흙공 만들기, 하천에 EM흙공 던지기 체험활동을 했다. 주로 창원에서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하천에서 많이 했다. EM흙공을 던지고 난 후 하천의 변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활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게 했다.”고 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에 관해 “학생들이 흙을 만지면서 환하게 웃고 참여하는 모습에 선생님들도 매우 좋아했다. 평소 말을 잘 안 듣는 아이들도 체험 할동을 할 때는 적극적이어서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 지난 2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2017 지구시민 강사대회에 참석한 전국 지구시민강사들.

그는 “오늘 강사대회에서 타 지역의 모범 사례에서 배울 점도 많았고, 하반기에는 더욱 활발한 지구시민활동으로 경남에서 많은 지구시민 활동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