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강사대회가 열린 지난 26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는 210여 명의 국학강사들이 모였다. 일정 중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과정을 마친 국학강사들을 만났다.

대전에서 온 나경원(21세) 양은 충남대 2학년 재학 중이라고 했다. 전공을 묻자 “철학과예요. 전공을 선택할 때 제 점수대에 맞춰 지원한 측면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저에게 잘 맞아요. 같은 공부도 자신이 어떤 의미를 찾아가는지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 국학을 알면 알수록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 26일 열린 전국국학강사대회에 참석한 나경원(21세) 양. 충남대 2학년으로 국학강사이자, 세계지구시민청년단 NGO 활동을 한다.

경원 양은 부모님 두분이 모두 국학강사로 활동을 해서 어릴 때부터 국학원에 자주 왔다고 한다. 지금은 국학강사이면서 NGO활동으로 세계지구시민청년단(YECO) 대전지부 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늘 강연 중에 ‘물질문명에서 정신문명으로 넘어가는 때에 인간이 지능으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인공지능을 관장하는 인간의 인성회복이 중요하다’는 게 제일 많이 와 닿아요. 빨리 인성회복이 되어야죠.”라며 “아직도 우리 정신적 중심가치가 자라난 상고사를 신화로 알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요. 홍익인간 정신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고 싶어요. 원래 있는 것인데 우리 국민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겠죠.”라고 했다.

▲ 나경원 양이 한민족역사문화공원내 지구평화기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지구평화기원상은 4대성인을 비롯해 인디언 성자와 성모마리아가 지구를 중심으로 인류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기념상이다.

경원 양은 국학을 공교육 현장인 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대학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적지만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있는데 찾아내는 게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대학생들은 취업준비하고,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정신없이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요.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과 같은 교육을 받으면 달라질 것”이라며 “눈앞에 닥친 문제만 보면 잘 안보이지만 더 큰 의식과 더 큰 시각으로 세상을 통찰하면 오히려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일 겁니다.”라고 했다.

▲ 현직 교사인 장지화 씨는 "만주벌판에서 독립군가를 불렀던 분들의 심정이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에서 온 국학강사 장지화(51) 씨는 현직교사이고 현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국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을 한 그는 “민족혼 교육을 받은 지 몇 년이 되었는데 오늘 명상여행에서 짧은 시간 다시 받으니 또 새롭고 그때 심정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웠다. 만주벌판에서 독립군들이 불렀던 독립군가를 개사한 ‘민족정신 광복군가’를 부르는데 울컥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화 교사는 “우리 강사에게는 가슴을 뛰게 하고, 왜 이 일을 하는지 심정을 다잡고 스피릿을 다시 깨우는 기회가 된다.”며 “이 감동은 우리 한국인이면 누구나 체험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