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를 직접 겪어온 사람으로서 민족혼 교육을 받으니 그때가 생각난다. 매우 공감 되었다."

경기도 구리에서 온 김창순 씨(80세)는 지난 20일 국학원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하여 첫 순서인 민족혼 교육을 받고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옛 시절을 회상했다.

▲ 지난 20일 국학원의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김창순 씨(오른쪽)가 다른 참가자를 끌어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그는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에게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우리 역사에 관해 많이 들어서 단군이 우리의 역사이고, 홍익이 얼마나 위대한 정신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교과서에서도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안 가르치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젊은이들이 그런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온 김영민 씨(42세)는 초등학교 교사다. 그는 민족혼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대한민국이 그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 나와 민족과 인류가 하나로 통하는 힘, 즉 홍익정신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정신인지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세 번째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김영민 씨는 "코리안스피릿을 알리는 진정한 스승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그는 100년 전과 비슷하게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위기 국면에 관해 이에 대처하려면 "나부터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투사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그 목적이 단순히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함이 아닌 우리 민족정신인 '홍익 정신'을 지키기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쳐 싸운 것이다. 그분들이 그렇게 지켜온 이 정신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된다면 민족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될 것 같다."

김 씨는 이번 명상 여행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의지를 보였다. "내 꿈은 코리안스피릿을 알리는 진정한 스승이다. 이기심과 무한경쟁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는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홍익정신이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세에서 그것을 이뤄내고 싶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사람으로서 모든 생명을 사랑하라는 인류 평화의 의미가 담긴 홍익정신을 알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