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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 행복, 평화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가?일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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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1  09:51:55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k-spirit@naver.com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나는 뉴질랜드 케리케리에 있는 얼스 빌리지의 한 숲길을 걸으면서 120살까지 살겠다는 선택을 했다. ‘새로운 인생의 길 (The Way of New Life)’이라고 이름 붙인 그 아름다운 숲길에 나는 120세 인생을 상징하는 나무계단을 놓았다.

 

그 120개의 계단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데 앞의 계단 60개는 인생의 전반기를, 뒤의 계단 60개는 나머지 후반기를 의미한다. 나는 전반기 60년은 선천운에 해당하고, 후반기 60년은 후천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선천운이란 하늘로부터 받은 운이고 사회의 시스템에 크게 좌우되는 운이라면, 후천운이란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창조해 가는 운이다.

 

후천 60년을 설계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기본은 자신의 건강, 행복, 평화를 자급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창조하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다른 사람이나 시스템과 같은 외부적인 환경에 의존하면서 어떻게 100살, 120살까지 살기를 바라겠는가? 그것은 분명 과욕이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뿐이다.

 

많은 사람이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자급자족하지 못하고 외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과 관련하여 보더라도 조금만 아프면 약국이나 병원을 찾는다. 물론 꼭 필요할 때는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근력, 폐활량, 균형감각, 순발력, 면역력 같은 근본적인 건강까지 보장해 주지 않는다. 건강한 체력은 누구도 대신 키워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키워야한다.

 

행복과 평화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행복과 평화를 외부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어떤 것을 갖게 되어서 행복하고, 누가 자기의 옆에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러한 것에 의존하고 살다가 그 환경에 갑자기 변화가 오면 그 순간 즉시 “행복 끝 불행의 시작”이 되기 쉽다. 스스로 건강, 행복. 평화를 창조하는 법을 익힐 때 우리는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베풀 수 있을 것이다.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심력과 뇌력을 단련해야 한다. 체력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주춧돌이다. 노년을 설계할 때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먼저 체력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몸에 힘이 생기면 자연히 의욕도 따라서 커지고 새로 해보고 싶은 일이나 좋은 아이디어도 생기게 된다.

 

나는 책상 앞에 로베르 마르샹이라는 105세의 프랑스 사이클 리스트의 사진을 붙여두고 있다. 그는 올해 1시간에 22킬로미터를 완주하여 그 나이의 세계기록을 갱신했는데, 자신의 나이보다 55세나 젊은 50세의 유산소 능력을 갖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이클링을 시작한 것은 67세때였다. 그러니 시작이 반이고,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니다.

심력은 자신의 삶을 안내하는 핵심가치가 있을 때 커진다. 영혼과 양심에 따라 말과 행동을 선택하고, 자신 안에 있는 긍정적인 인격적 자질들을 완전하게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며,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정서를 갖춘 상태이다. 마음의 힘도 체력과 마찬가지로 쓰면 쓸수록 커진다. 인간관계를 통해 훈련하면 포용력, 연민, 이해, 용서와 배려의 마음을 쓸 수 있는 심력이 커진다.

 

뇌력의 핵심은 창조력이다.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뇌력이 강한 것이 아니다. 뇌력은 통찰력과 지혜를 활용해서 나와 세상에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는 힘이다. 애정을 갖고 자기 자신과 주위를 주의 깊게 살피면, 고칠 것, 개선할 것, 필요한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 아이디어를 의지와 집중력을 가지고 실행에 옮길 때 그것이 창조로 이어진다.

 

다시 강조하지만 건강은 결코 전문가나 사회복지제도나 의료시스템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내가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나의 삶의 질을 높일 때, 그것이 내가 속한 가정, 사회, 지구 전체로 확산되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는 내가 책임진다. 이것이 120세 인생철학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매주 월요일에는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의 <뇌와 지구경영>칼럼이 게재됩니다. 현 시대 우리나라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며, 그 해법은 무엇인지, 홍익정신으로 바라본 이승헌 총장님의 깊은 통찰과 혜안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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