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정문 통천문(通天門)은 문자 그대로 보면 하늘과 통한다는 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일신고’라는 책에 ‘강재이뇌(降在爾腦)’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이 너의 뇌에 내려와 있다는 것입니다. 통천문은 우리의 뇌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잊지 말고 하늘과 통하라는 일깨워주는 곳입니다.”

19일 오후 충남 천안 국학원 정문 통천문(通天門) 앞에서 남녀노소 100여 명이 국학원 투어에 참가했다. 이들은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국학원을 세운 이야기, 국학의 의미, 국학원 설립 취지인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소개하는 국학원 왕성도 부원장의 설명에 귀 기울였다. 전날 예보한 대로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했다.

▲ 국학원이 두 번째로 19일 시행한 한국인의 정신적 중심 가치를 체험하는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참가자들이 한민족의 중심가치 '코리안스피릿'을 듣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들은 국학원이 한국인의 정신적 중심 가치를 체험하는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 두 번째 참가자들이다. 이날 경기도 수원 동탄 안성 오산 평택 산본, 경남 밀양 진주 등에서 102명이 참석했다.

국학원 투어에 앞서 이들은 2시간 동안 국학원이 시행하는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족혼, 나와 우리 민족, 나라와의 관계, 대한민국과 인류를 생각하는 ‘작은 나에서 큰 나로의 여행’을 체험했다.

대일항쟁기 일본과의 투쟁, 광복, 보릿고개, 경제성장기, 민주화시대를 지나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루어낸 역사를 살펴보고,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미래의 대한민국을 꿈꾸었다.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단이 지구어머니 마고상으로 갔을 때 모두 우산을 펴들었다.
“국학원에 있는 지구어머니 마고상은 지구를 생각하고 인류를 위해서 세웠습니다. 지구어머니 마고를 중심으로 모든 인류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의미입니다.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지구를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구를 중심으로 놓으면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 국학원이 19일 진행한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 참가자들이 명상여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 한민족역사문화공원 광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교육장에서 특별 선도명상수련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코리안스피릿, 홍익정신을 깨워내고 자신의 참다운 가치를 알고 삶의 목적을 찾아 나가는 명상체험을 했다.

권은미 국학원장은 참가자들에게 각자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모두 하늘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참가치를 알고 실천할 때 내 삶이 바뀌고 세상이 바뀝니다.”

이날 경기도에서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에 참가한 이명희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단군이 우리나라의 시조라는 것을 배웠는데, 점차 이런 역사의식이 사라지고 있어 아쉬움이 컸다”며 “우리 고유의 민족정신인 홍익인간 이화세계가 되살아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참가한 이홍주 씨는 “인류를 위하고 지구를 위하는 것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그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게도 세상을 살리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힘을 활용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온 김진호 군은 “국학원은 왜 설립했고,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동상을 왜 세웠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코리안스피릿 명상여행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