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째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J양(30세). 그녀는 요즘 자신의 모습이 낯설다. 30년 동안 자신이 믿고 있던 성격이 아닌 것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사람들에게 섭섭하기도 하며 자기 자신이 못나 보이기 시작하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예전엔 훌훌 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다시 일어났는데 이제는 그럴 힘조차 없다고 느껴지고 무기력하다. 그녀는 과거 나름 활발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며 더욱 자괴감이 들고 ‘감정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 심지어 요즘 유행하는 ‘성인 ADHD’는 아닌지 인터넷을 검색하며 점점 불안하고 괴롭다.

 

정말 J양이 이상한 걸까? J양은 이대로 자신을 감정조절장애라고 믿어버려도 되는 것일까?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면 스스로 조절하기에 어려움이 느끼게 되는데 이 때, ‘내’문제가 아닌 ‘뇌’문제로 관점을 바꿔보면 평소와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뇌를 하나의 객체로 바라봄으로서 관찰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우리가 아는 모든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며 평소 생각하는 감정과 생각, 습관, 패턴대로 뇌구조도 변화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기관찰력’이라고도 하며 ‘와칭’, ‘바라봄’, ‘뇌관’이라는 명상수련자의 용어로도 설명할 수 있다. 자기 관찰력에 대하여 (재)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우리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적인 뇌의 기능이라 말한다. “자기를 관찰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므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누가 어떤 관점에서 보아도 자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다면 사회에서 자신의 관점에서만 사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누구의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공적으로 사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개인의 삶은 진화하게 될 것이고, 그러한 개인이 많아진 사회는, 사회전체의 평화와 행복을 바라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양현정 부원장은 자기 관찰력은 개인의 인성회복에서 공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뇌교육명상에 의한 이러한 자기관찰력의 향상은 뇌교육명상그룹의 뇌구조변화에서 시사되어지는 자기인식과 관련한 뇌구조 변화의 결과로 뒷받침되어진다. 지난 2013년 한국뇌과학연구원은 타기관과의 공동연구에서 3년간 뇌교육 명상을 해온 그룹과 비경험 그룹의 뇌구조를 비교 분석했었는데, 뇌교육 명상그룹이 비경험그룹에 비해 내측전전두엽, 상측전두엽 등에서 피질 두께가 증가했음을 밝혀냈다 (Kang et al., SCAN (2013)8,27-33). 이는 뇌교육명상에 의해 주의조절의 향상, 감정조절의 향상, 자기인식의 변화로 요약되어지는 자기조절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양현정 부원장은 “실제 모든 감정과 행동은 뇌의 반응이며, 평소 사용하는 대로 뇌구조도 변화하는데 이를 뇌가소성이라고 하며, 뇌구조 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지속적인 훈련”이라며 이는 누구든지 훈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뇌교육 명상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쉬운 뇌교육 명상법 2가지를 제시해본다.

 

왼쪽) 1. 도리도리 뇌파진동  오른쪽) 2. 뇌호흡명상   ▶자료제공: (주)단월드

1. 도리도리 뇌파진동
한민족 전통의 ‘도리도리(道理道理)’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승헌 원장이 개발한 대표적인 뇌교육 명상법 뇌파진동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숨을 내쉬는 대표적인 뇌교육 명상법이다. 2013년 뇌파진동을 사용한 뇌교육 명상법이 감정조절과 집중력 향상과 관련한 뇌구조를 변화시킨다는 효과가 국제적인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뇌파진동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면서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1분 정도 실시한 뒤 숨을 깊게 내쉬는 것을 3회 하고 끝낸다.

 

2. 뇌호흡명상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에 반응하는 뇌 부위도 틀리다. 주로 어떤 패턴의 감정과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뇌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뇌호흡 명상은 즐겁고 긍정적인 상상을 통해 거기에 반응하는 뇌부위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다.

먼저 양손에 나의 뇌를 들고 깨끗한 물이나 환한 빛으로 힐링해 준다고 상상을 한다. 계속 뇌를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어루만져준다. 이때 물소리 음악을 들으면서 하면 더욱 상상이 잘된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뇌교육 명상법은 뇌교육 명상전문기업 (주)단월드(☏1577-1785)에서 무료로 체험 가능하며, 힐링명상 체인지 방송에서도 배워보기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