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소장 박재홍)를 통해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육상생태계 모니터링 사업의 결과 중 하나로 '독도 천연보호 구역 사집첩'을 최근 발간했다.

▲ 독도 동도와 괭이갈매기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생물자원의 보고인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입도 관람객 증가와 기후 변화 등에 따른 영향 등으로부터 독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환경 전반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시행 중이다. 독도는 약 460~25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해양성 화산섬으로 육지로부터 200여km 떨어진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섬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에는 사진작가와 조사연구원들이 지난 3년에 걸쳐 촬영한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 변화와 자연 경관을 담은 사진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 사진 270점이 수록되어 있어 독도가 가진 다채로운 모습들을 감상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 독도 서도와 해국 <사진=문화재청>

사진첩에는 사진뿐 아니라 독도에서 자라는 주요 식물인 도깨비쇠고비, 해국, 술패랭이꽃, 번행초 등 주요 식물의 구성과 성장 과정 등을 세밀화로 소개해 정보 제공은 물론, 보는 재미도 함께 추구했다. 또한, 독도 식물상과 조류상의 자세한 정보를 표로 실어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독도에서 서식하는 술패랭이꽃(세밀화)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번 사진첩 발간으로 대한민국의 바다인 푸른 동해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독도의 구석구석은 물론, 거센 해풍을 맞으며 피어난 독도의 풀꽃과 열매, 독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을 가까이 보면서 독도의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독도 천연보호구역 사진첩'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되고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 간행물)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