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6일 지구시민청년연합(Young Earth Citizen Organization, 이하 YECO)가 주최한 제30회 하계 YECO 지구시민 청춘캠프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20대 신생아, 철들면 끝장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부모와 사회가 우리 뇌에 주입한 내 삶이 좋은 삶이라는 환상을 깨고 진정한 나를 찾자는 의미이다. ‘나’와 ‘우리’를 넘어서 ‘지구’에 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 지난 4~6일 천안 국학원서 제30회 하계 지구시민 청춘캠프가 열렸다. <사진=YECO 제공>

철들면 끝장이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멘토들의 이야기

첫째 날 첫 번째 시간으로는 김도현 소통연구소 소장이 ‘짝퉁인생, 무장해제-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소장은 “철든다는 미명으로 부모, 가족을 비롯한 사회가 우리들의 내면에 수치심으로 심어놓은 길들인 모습들이 있다.”며 “길들여진 우리는 그 모습에 부합되지 않는 내 모습들은 감추려 하고 상대를 비난하며 짝퉁인생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 김도현 소통연구소 소장은 "짝퉁인생을 살아온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사진=YECO 제공>


그는 청년들에게 “이 순간부터 짝퉁인생에 종지부를 찍고 있는 그대로의 본인을 사랑하며 온전한 나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과 안승찬 연구개발실장이 강연했다. 이들은 자신의 뇌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100% 활용하는 교육법인 뇌교육의 우수성을 사례를 들어 청년들에게 소개했다.

양 부원장은 우리 뇌가 컴퓨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뇌는 하드웨어, 뇌세포 간에 연결 돼있는 뇌회로는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 컴퓨터에서는 정보를 입력하면 스크린 위에 결과가 표현되지만 우리 뇌는 정보를 입력하면 생각, 기분, 행동 등 삶 위에 결과가 표현된다.”
 

▲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청년들이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눈부시고 희망이다."고 말했다. <사진=YECO 제공>


이어 그는 출력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입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했다. “입력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정보의 종류로는 몸으로부터 시작되어 뇌로의 신경전달을 통한 정보와 업그레이드된 지식으로부터의 정보가 있다.”

양 부원장은 학업과 연구를 통해 사회적 성공을 하여 인정받고 싶었다며 그 과정에서 현재의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나를 만났다고 했다.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서 나 자신이 가치 없다고 느껴졌다.”

그는 “뇌교육을 만나면서 사회에 내가 어떻게 기여할지를 고민하지 말고 존재하는 것 자체로 눈부시게 가치 있는 존재라는 걸 알았다.”며 “여러분도 존재하는 것 자체로 눈부시다.”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었다.

뒤이어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실장이 강연했다. 그는 ‘명상 수련의 과학적 원리와 우수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실장은 “뇌체조는 생각의 근원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은 신체의 감각을 살필 수 있는 능력에서 키워진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뇌교육 명상의 효과는 정말 다양하다.
 

▲ 지난 5일 안승찬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개발실장이 제30회 YECO 지구시민 청춘캠프에서 '뇌교육 명상의 과학적 원리와 우수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황현정 기자>


그는 “뇌교육 명상을 하게 되면 업무능력이 좋아진다. 모 대학병원 종사자 중 42명에게 하루 10분 온라인 뇌교육 명상을 8주간 실시한 결과 분노, 우울 등 스트레스가 감소되었으며 상황을 객관화하여 판단하는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는 회복력이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단체 명상은 집단의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1993년 6월 7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 약 4,000 명의 참가자들의 집단명상 결과 워싱턴DC의 범죄율 및 강도발생율이 전반적으로 15% 감소하였다.”고 범죄율을 감소시킨 단체명상 사례들을 소개하며 뇌교육 명상의 우수성을 청년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이날 저녁에는 김순중 경영실장이 ‘철들면 끝장이다, 길들여 지지 않고 철드는 법’ 이라는 주제로 지구시민 청년들에게 강연했다. 김 실장은 부모와 사회가 뇌에 주입한 정상적이고 좋은 삶이라는 활상을 깨고 진정한 나를 찾자는 의미를 전달했다.

김 실장은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가? 아니면 타인에게 박수 받고 인정받고 싶어서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 김순중 경영실장은 "길들여지지 말고 철들어라"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사진=YECO 제공>


김 실장은 우리의 뇌가 습관에 길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의식적으로 행동을 반복하면서 신경 전달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서 뇌에 자극을 주면 자동적으로 빠르게 신경 전달 문질이 분비되는 습관회로가 형성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습관 회로가 강화되어 신경이 점점 변화한다. 그러면서 신경 자체가 변해 반영구적 회로를 형성한다.”

그는 청년들에게 ‘길들여지지 말고 철들라’고 말했다.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고 나를 넘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며 깨달은 사람을 철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남에 의해 길들여진 사회를 여러분들이 철들어서 바꾸어주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희망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셋째 날은 지구에 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소현정 트레이너가 무대에 올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우리는 지구시민으로서 모두 연결된 존재”라고 말을 꺼냈다. “부모와 사회가 심어놓은 경쟁과 대립, 분리는 환상이다.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기운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소현정 단월드 트레이너는 스스로를 수시로 돌아볼 것을 청년들에게 각인시켰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 그는 청년들에게 “어떤 정보도 영혼보다 소중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보는 우리의 영혼과 생명 현상이 남긴 그림자일 뿐이다. 특정한 정보가 우리의 영혼 위에 군림하며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야한다”며 스스로를 바라볼 것을 강조했다.

지구시민청년연합(YECO, Young Earth Citizen Organization)은 국제 NGO단체인 지구시민운동연합 ECO(Earth Citizen Organization) 산하의 청년단체이다. 지구촌 분쟁과 갈등의 시대에 어느 하나의 국가, 민족, 사상이 아닌 ‘지구’와 ‘평화’를 중심 가치에 두고 지구사랑과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국제 청년연합이다.

현재 진행하는 활동으로는 ▲청춘들을 위해 명상과 소통을 통해 현실속의 문제를 풀어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청춘명상콘서트’ ▲경제적으로 어렵고 문화적으로 소외받은 이웃들을 위한 나눔 및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하는 ‘쉐어라이프 캠페인’ ▲녹색성장을 위해 나무심기와 하천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러브핸즈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를 밝게 만들기 위해 단체명상을 하는 ‘지구힐링명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