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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헬스 관리는 좋은 뇌 상태를 만드는 훈련과 습관이 중요[인터뷰]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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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0:54:24
정유철 기자  |  k-spirit@naver.com

일본뇌교육협회는 5일 제4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를 교토대학에서 개최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멘탈헬스케어- 인간력을 높이는 뇌교육으로 미래를 연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 1부 ‘멘탈헬스와 교육’ 세션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장래혁 교수가 ‘인공지능 VS 자연지능: 인간 뇌의 특별함을 깨우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을 역임한 장 교수는 지난해 뇌교육특성화대인 글로벌사이버대학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뇌교육 매거진 <브레인> 편집장이기도 하다.

장 교수를 만나 강연 내용 등을 들었다.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사진=장래혁>

 

- 이번 강연에서 뇌파측정을 실시간으로 하여 명상 상태의 뇌파를 참가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요.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뇌교육 명상의 효과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려달라. 

 

뇌교육 명상의 효과연구는 뇌활용 대표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영국 런던대학교 등 국내외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되어 왔다.  2010년을 기점으로 <NeuroscieceLetters>, <SCAN>, <STRESS>, <eCAM> 등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신체, 정서, 인지사고의 통합적 발달을 추구하는 뇌교육의 특성상 다양성과 맞춤형이 뇌교육 명상의 커다란 강점이다.

뇌교육 명상의 효과는 우선적으로 긍정적 심리효과와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높인다. 또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감소는 물론 실제 뇌의 구조를 변화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SCAN>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사고와 판단, 감정조절의 중추인 전두엽과 측두엽의 피질두께가 증가했으며 내측 전전두엽의 회색질과 백색질의 두께가 동시에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5일 일본뇌교육협회가 개최한 제4회 글로벌멘탈헬스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일본뇌교육협회>

뇌교육 명상이 BDNF(뇌신경성장인자)와 COMT의 유전적 다형성에 따라 카테콜아민의 증감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이는 각 유전자 유형에 적합한 방식으로 스트레스의 취약성을 회복, 보완하면서 심신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뇌파를 조절하는 능력이  인간과 사회의 멘탈헬스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멘탈헬스는 결국 뇌 상태의 반영이며, 뇌활용에 따라 달라진다. 뇌는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일종의 정보처리기관인데, 인간의 의식 상태에 따라 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보의 입력과 처리양상이 달라진다. 즉, 좋은 뇌상태를 만드는 훈련과 습관이 중요해진다. 뇌의 대표적인 생체신호인 뇌파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의식에 따라 조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 뇌파조절법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원리와 활용법을 익힘으로써 스스로 멘탈헬스 상태를 높이는 것이 도움을 줄 것이다.

 

-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자연지능을 이야기하였는데, 인간의 특별한 능력이란 어떤 것이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자연지능에 관한 주목은 인공지능의 부상이 계기가 되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움의 가치란 무엇인가에 궁금증을 갖도록 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자연지능은 결국 인공지능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이며 인간 뇌의 근본기제에 관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성찰, ‘나는 어떠한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에 관한 창조적 방향성이 그것이다. 성찰과 창조에 기반한 사색과 통찰, 감성과 공감, 상상력, 공동체적 가치 등 인간다움의 가치에 주목하는 교육이 미래교육의 방향이 될 것이다.

 

- 뇌융합학이라는 것은 새로운 분야의 학문인데, 어떤 것을 연구하고 추구하나?

 

‘뇌’는 21세기 미래 키워드이다. 인류 과학의 정점이라는 뇌과학은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창조성의 근원이라는 뇌에 대한 탐구를 위한 것인 만큼, 그 자체가 융합학문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21세기 뇌융합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국은 뇌교육 분야의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갖추고 있다. 4년제 뇌교육융합학부 과정을 갖춘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는 뇌교육의 원리와 지식을 다양한 분야별로 배우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는 영역별 전문트레이닝과 사례연구 등 연구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뇌의 기능과 구조, 두뇌특성평가, 두뇌훈련법 등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 일본뇌교육협회는 5일 교토대학에서 제4회 글로벌멘탈헬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일본뇌교육협회>

 

- 뇌교육은 실제 인간 생활에 어떤 역할을 하나?

 

뇌교육은 뇌융합학문이자 기술이다. 그 중에서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휴먼테크놀러지(Human Technology)'를 추구한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 행복, 평화를 원하며, 자신의 뇌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철학, 원리, 방법론을 알 때 비로소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승헌 총장님은 ’뇌교육은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5차 산업혁명의 열쇠‘라고 하신 바 있다.

 

- 뇌교육은 제4차 산업혁명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사회’이며, 초연결사회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연결됨으로 인하여, 빅데이타 사회가 도래했고, 이것은 인공지능기술의 발달로 이어졌다. 정보화시대는 정보처리기관이라 할 수 있는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 인공지능과 자연지능의 융합점은?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 뇌의 창조성의 산물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경이로움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와 의식의 방향성이다. 미국과학재단(NSF)는 2000년대 초반 IT, NT, BT, CT로 대표되는 인류 과학기술의 발달은 융합기술의 형태로 발전될 것이며, 인간수행력(Human Performance)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바람직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결국 뇌융합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의미하며, 그 중심에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이 존재한다. 인공지능시대의 발전방향은 인간 의식의 진보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뇌교육은 자연지능을 깨우고 회복함으로써 인간 뇌의 근본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목적성을 갖고 있다.

 

- 우울, 자살, 자기긍정감 및 의욕 상실의 멘탈적 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인데, 뇌융합시대에 뇌교육을 앞으로 일본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뇌교육은 신체와 뇌와의 상호 관계 속에서 신체적 자신감, 감정조절, 의식의 확장성을 가져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령별, 계층별로 갖추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후지타 교수의 발표에서도 보듯이 최신 뇌과학, 의학계가 주목하는 ‘장-뇌 커넥션(Gut-Brain Axis)'의 중요성을 실제적으로 생활 속에서 증진시키는 ’배꼽힐링명상(Belly button healing mediation)'도 그 예시 중에 하나이다.

뇌과학이 밝혀낸 지식보다 누구나가 가진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를 위협하는 멘탈헬스의 문제 또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다. 올해초 미국 뉴멕시코주 주의회에서는 ‘뇌교육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뇌교육이 시민들의 뇌활용을 통한 자기계발은 물론 건강, 행복, 평화를 증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킨 공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사회에서도 뇌교육의 도입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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