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국회의원과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나누미봉사단 60여 명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남 천안시 목천읍 국학원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

▲ 28일 국학원 수해현장을 찾아 잔디를 뒤덮은 흙더미를 퍼내는 박찬우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왼쪽부터 김연응 천안시의원.  이창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날 봉사활동에는 자유한국당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천안 병), 지역구가 천안인 홍성현 김동욱 충남도의원, 김연응 서경원 노희준 안상국 정도희 천안시의원, 그리고 지역구가 아산인 김응규 충남도의원, 유명근 이영해 심상복 아산시의원 등이 수해현장에서 토사정리와 잡목 제거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국학원이 위치한 목천읍 지산리 일대는 지난 16일 두 시간동안 247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토사와 잡목이 휩쓸려 내려와 큰 피해를 입었다. 27일 정부는 청주, 괴산과 함께 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침부터 국학원을 찾은 봉사단은 잔디를 뒤덮은 흙더미를 걷어내고, 지하 기계실에서 아직 남은 흙탕물과 토사를 쓸어 담아 날랐다. 오후에는 일부 정비된 사무공간에 서류장과 책상들을 넣어 원상태로 복구하는 작업을 했다.

▲ 박찬우 국회의원은 "한민족의 정기를 계승 발전시키는 뜻 깊은 국학원이 큰 수해를 입은 것이 안타깝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복구해서 빨리 정상화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야외 나무계단이 무너진 곳에서 흙더미를 걷어내는 박찬우 국회의원(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천안시 갑)은 “국학원이 한민족의 정기를 계승‧발전하는 뜻 깊은 장소인데 이런 피해를 입은 것이 안타깝다.”며 “국학원 가족들과 자원봉사단, 천안시 공무원들도 열심히 대응해서 어느 정도 복구했지만 아직 많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빨리 복구해서 다시 정상화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 의원은 “천안시에서 북면, 병천면, 동면, 그리고 이곳 목천읍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저수지 둑이 터지고 하천과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크다. 천안시 등 관련부서가 천재지변에 초등 대처를 발 빠르게 잘 했다. 하지만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의원(국회 정치발전 특별위, 충남 아산시 갑)은 “초기에 행정기관에서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피해 전수조사해서 건설 전문업체에 맡겼으면 복구가 더 빠르지 않았을까 한다. 2주 동안이나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기계설비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 김연응 천안시의원(오른쪽)은 "피해가 큰 이곳(국학원 일대)이 내 지역구"라며 "전국에서 찾는 교육시설에 수해 입은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현장에서 흙더미를 나르던 김연응 시의원은 “이번에 피해가 큰 동남구 8개면이 내 지역구”라며 “요즘은 아침 5시 반부터 매일 장화를 신고 나선다. 타 지역에서도 와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당연히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이곳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교육기관인데 수해를 입어 가슴이 아프다. 천안시의회나 행정부서, 시민이 한마음으로 빠른 시일내 복구가 완료되길 바란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충청남도당 김창남 사무처장은 “천안 아산지역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 선출직 의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국학원 같이 의미 있는 교육시설이 수재를 입은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가 침수가옥, 농가 등 민생시설 쪽을 먼저 돕다보니 이제야 오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국학원이 주변 환경이나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우리 역사 문화 철학을 교육하는 곳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다가 이번 수해복구 활동 때문에 알게 되었다. 나라사랑교육을 하는 국학원이 더 발전해서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재해를 입었지만 전화위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1.지하 기계실 남은 흙탕물을 퍼내는 천안지역 기업체 직원들 2.복구를 마친 지역에서 흙을 쓸어내는 나누미봉사단 3.집기를 나르는 박찬우 국회의원(오른쪽) 4.잔디를 뒤덮은 흙더미를 나르는 봉사단.

이날, 현장에는 인근 천안5일반산업단지 다섯 개 기업체 임직원들도 구슬땀을 흘리며 지하 기계실에서 복구 작업을 했다. 한 기업체 대표는 직원 14명과 함께 참여했다. 그는 “천안시에서 수해복구 지원요청이 들어와서 함께 왔다.”며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하는데 이름을 알릴 것까지 없다고 성명을 밝히지 않았다.

▲ 지산1리 화완순 이장은 복구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시,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학원이 있는 지산1리 황완순 이장은 “목천읍에서는 여기가 제일 피해가 크다. 수해복구에 천안시, 목천읍, 그리고 국학원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서 이장으로서 힘을 얻었다. 좀 더 복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나 도에서 지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학원 김창환 사무총장은 “오늘 박찬우,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충남 도의원, 천안 아산 시의원과 봉사단 여러분께서 찾아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국학회원들이 찾아와 묵묵히 복구를 도왔다. 국학회원들이 모두 국학원의 주인임을 실감한다. 수해를 입었지만 잘 극복하면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글. 강나리 기자 / 사진. 김민석 청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