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엘살바도르 학교장 2,000명 뇌교육 연수 

 2016년 11월말 뇌교육협회(IBREA Foundation)는 엘살바도르에서 뇌교육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 컨퍼런스에는 엘살바도르 14개 지역에서 온 교사 3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개월간 뇌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엘살바도르 교육부 장관이 이 자리에 참석하여 이들에게 뇌교육트레이너 증서를 수여하였다.

▲ 엘살바도르 학생들이 뇌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IBREA Foundation>>

교육부 장관은 뇌교육 프로그램이 교사의 감정조절, 스트레스 관리, 학습지도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프로그램임을 강조하였다. 뇌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된 지 6년만에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 2,000명에 달했다. 뇌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교사들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모두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에서 뇌교육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2011년이다. 엘살바도르 유엔대표부는 뇌교육협회(IBREA Foundation)에 ‘뇌교육을 통해 폭력예방, 정서증진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2011년 1월 7일 뇌교육협회가 '뉴욕시 뇌교육의 날’ 2주년을 기념해 유엔본부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뇌교육 세미나가 요청의 계기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공립학교, 병원, 시니어 홈, 관공서 등 120여 개 지역사회에 뇌교육이 보급된 이후의 변화와 학습장애아, 자폐아의 구체적인 사례가 발표되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한 엘살바도르 유엔대사가 큰 관심을 보였다. 유엔대사는 곧바로 국제뇌교육협회와 교육원조 관련 공식 미팅을 했고 한달 뒤 2월에 엘살바도르 외교부와 교육부가 교육원조를 공식 요청했다.

2011년 3월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뇌교육협회가 국제협력 협약을 맺고, 5월부터 7월까지 엘살바도르 공립학교 1곳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5월 말에 뇌교육 전문가를 파견하여 파일럿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사 및 학생 교육을 통해 뇌교육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 연구도 진행하였다. 이 시범교육 결과 학생들의 신체 건강 증진 외에도 정서조절력과 자아존중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엘살바도르 정부는 우리나라 교육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이 2012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으로 엘살바도르 학생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에 나섰다.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학생 시범 교육, 보수 교육 및 컨설팅을 병행하였다.

▲ 뇌교육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에서 엘살바도르 학생들이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IBREA Foundation>

이 사업이 끝난 2013년 이 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뇌교육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엘살바도르 교원복지단체(ISBM)와 뇌교육협회가 2013년 7월 2일 MOU를 체결하여 177개 학교 교장단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000명의 교장이 연수를 받도록 하였다. 전국 1,800여 개 학교로 뇌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장과 교사들이 뇌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여 뇌교육트레이너가 되고, 이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엘살바도르 외교부와 뇌교육협회는 2012년 유엔에서 ‘엘살바도르 뇌교육 해외 원조’성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하여 뇌교육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뇌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지 6년째인 2016년 뇌교육 이수자가 2,000명에 이르렀다.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2017년에 추가로 300개 학교, 2020년까지 엘살바도르의 모든 학교에 뇌교육을 보급하기로 뇌교육협회와 합의했다. 엘살바도르 전체 학교는 6,033개이다.

뇌교육을 받은 교사, 교장들은 더 많은 교사들이 뇌교육 혜택을 받도록 엘살바도르 교육부에 꾸준히 건의해왔는데, 마침내 이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뇌교육이 엘살바도르의 교사와 학생들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