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바다, 계곡 등 시원한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없다면? 도심 속에서 유익하고 신나는 실내여행을 하면 어떨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구글 아트 앤 컬쳐(Google Art & Culture)'와 함께 7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인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마련한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11일부터 8월 27까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마련한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에 마련되어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인공지능 기술(AI), 가상현실(VR)·360도 영상, 기가픽셀(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세부까지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실감 나게 표현) 이미지 등을 활용한 한국을 비롯해 세계의 문화유산과 예술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최근 떠오르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이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과 청년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 

반짝 박물관은 ▲전자 그림판 및 틸트 브러시(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도구)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림' 공간 ▲기가픽셀 이미지로 다양한 작품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것은 크게, 먼 것은 가깝게' 공간 ▲카드보드(가상현실 뷰어로 360도 영상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와 뮤지엄 뷰(세계 유명 박물관의 다양한 주변 환경을 시공간을 뛰어넘어 보는 것) 기능으로 세계의 유적을 직접 본 것처럼 감상할 수 있는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세상' 공간 ▲인공지능 기술로써 어린이와 컴퓨터의 생각을 이어주는 디지털 실험실 '이어주고 묶어주고' 공간의 4가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 내부 모습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반짝 박물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교육은 어린이박물관 교육 강사가 진행하며, 어린이들이 구글 익스피디션(태블릿과 카드보드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세계 명소로 체험을 떠나는 앱) 및 카드보드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문화 명소를 탐험하는 '구글과 함께하는 위대한 유산', '3D 공간에 그림을 그리고 함께 감상하는 '틸트 브러시, 가상현실에서 그린 그림'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3년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즉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신라 진흥왕 순수비·신라 반가사유상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장품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전시실 내부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뮤지엄 뷰 기능을 제공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반짝박물관 개막에 맞춰 이하응 초상화(보물 제1499-2호), 태평성시도 등 소장품 6건의 초고해상도의 기가픽셀 이미지를 처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