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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선호, "800만 감정노동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3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 캠페인' 홍보대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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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3  20:37:30
황현정 청년기자  |  k-spirit@naver.com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SBS에서 방영한 120부작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주연 '강남구'역으로 활약한 배우 박선호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3일 글로벌사이버대학 서울캠퍼스(강남구 압구정로) 세미나실에서 만난 그는 그 바람처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냄새 나는 배우였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이날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 캠페인' 홍보대사에 배우 박선호를 위촉했다. 이날 "감정노동자들에게 정말 힘이 되고 싶다"며 홍보대사로 나선 그를 인터뷰했다. (위촉식 기사 ▶바로가기)

 

   
▲ SBS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열연한 배우 박선호가 3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글로벌사이버대학교>

 

Q. '감정노동 힐링 365 캠페인' 홍보대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3년도에 글로벌사이버대학 방송연예학과에 입학했다. 우리 학과 천범주 교수님이 캠페인에 관해 설명해주고, 홍보대사 추천이 들어와 어떤 캠페인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 또한 감정을 소비하는 직업을 가진 입장으로 홍보대사를 하면서 오히려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런 캠페인을 홍보하면 감정노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따뜻하고 좋은 취지의 캠페인인 것 같아 이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것이 감사하고, 영광이다."

 

Q. 평소 감정노동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일상생활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버스 기사나 식당 종업원, 카페 직원 등 손님을 대해야 하는 분들을 보면 항상 웃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문제는 매일 좋은 사람만 접하면 그나마 덜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신이 화가 나든 우울하든 이를 감추고 매일 밝고, 웃으면서 감정을 숨겨야 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감정을 숨기고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분들은 매일 사람을 대하고, 감정을 숨겨야 하니까 훨씬 어렵고 힘들 것 같다."

 

Q. 본인도 배우를 하며 감정노동을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배우는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야 하는 직업이라 그 사람으로서 느껴야 하는 감정을 소비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지금 슬프지 않지만, 그 역할을 위해 슬픈 감정을 끌어내야 할 때 가끔 느끼는 것 같다. 또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직업인 만큼 나의 감정을 숨기고 어디서든 항상 예의 바르고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조금 힘이 들기도 한다. 아직 이런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이 캠페인에 홍보대사로 참여하면서 힘듦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가 더 뜻깊고 감사하다."

 

   
▲ 배우 박선호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가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황현정 청년기자>

 

Q. 이 캠페인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나?

 

"감정노동을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국에 800만이라는데, 정말 적지 않은 숫자다. 이분들의 고충을 국민이 알게 되어서, 평소 마주칠 때 불쾌하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어 좀 더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나 또한 홍보대사로서 일상으로 돌아가 그분들께 먼저 감사함을 표현할 것 같다. 먼저 인사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 더 밝게 웃으며 인사하고 진심을 다해 감사함을 표시하면 그분들도 더 기분 좋게 일할 수 있고,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되지 않을까"

 

Q. 800만 감정노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가 편하게 다른 장소에 이동하고, 밥을 먹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정말 감사하고, 현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다.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홍보대사로서 힘이 닿는 데까지 감정노동에 관해 알리고 싶다. 또 이 캠페인이 끝나더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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