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세계 최고입니다. 그러나 정서 및 행복 지수 등 인성은 최저입니다. 자살 등 학교 부적응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매년 5만 명가량 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뇌활용 행복교육이 필요합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한 ‘뇌활용 행복학교’ 경영을 위한 학교장 역량 강화 연수에서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신재한 교수는 현재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뇌활용 행복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28일 개최한 ‘뇌활용 행복학교’ 경영을 위한 학교장 역량 강화 연수에서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신재한 교수가 '뇌활용 행복교육에 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신 교수는 "두뇌 발달 기제에 맞는 뇌활용 교육으로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며 청소년기의 두뇌 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소년기에는 ‘감정의 뇌’인 변연계가 ‘이성의 뇌’인 전두엽보다 먼저 발달하고 감각정보처리 영역이 인지사고 영역보다 먼저 발달한다. 시각, 청각 등 감각정보처리 영역은 10세 초중반, 전두엽 중 인지사고 영역은 10대 후반에 발달한다.

 

신 교수는 “청소년의 문제 행동은 뇌의 잘못된 정보처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가 과학, 건강분야를 넘어 교육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마음이 뇌의 작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뇌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짐에 따라 인간 행동을 규정짓는 생각과 사고, 집중력, 정서작용, 인성교육 등 교육의 핵심가치에 관한 접근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아닌 뇌를 올바른 방향으로 잘 쓰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뇌의 참된 가치를 자각하고 지덕체(智德體)의 조화로운 인격체로 성장시키는 홍익인간의 교육철학을 근간으로 체험적 인성교육방법론이 필요하다며 뇌활용 행복 교육을 제시했다.

그가 말하는 뇌활용 행복교육은 뇌과학적 메카니즘에 근거하여 인간 뇌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를 추구하는 교육 철학, 원리, 방법이다.

▲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신재한 교수

 

뇌활용 행복교육은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기반으로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을 한다. 뇌활용 행복교육은 뇌과학 기반 신체-정서-인지 통합적 ‘뇌활용 행복교육’을 원리로 한다.

신 교수는 “두뇌 발달 기제에 의거한 신체→ 정서→ 인지 순으로 교육의 전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맨발걷기, 뇌체조 등 뇌기반 신체활동을 통한 정서 조절, 신체(체력)이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신체활동을 통한 정서조절을 강조하고 신체활동이 두뇌 계발 및 학습력 향상에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동은 뇌에 신경세포를 많이 만들고, 학습은 신경세포를 뇌회로에 새겨 넣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활용 행복교육은 체험형 인성교육과 두뇌 계발 및 창의성 교육, 세계시민교육을 함께 한다”며 “이론 및 강의 중심의 인성교육이 아닌 체험형 인성교육, 뇌가소성에 근거한 융복합형 인성교육 및 두뇌 계발, 프로젝트형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성 계발, 융복합형 두뇌 계발을 통한 실생활 중심 문제해결능력 향상,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에 적합한 세계시민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뇌활용 행복교육에서는 경쟁을 통한 자신감보다는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본질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교육을 하며 큰 꿈과 비전 설정을 통한 습관 변화와 자아정체성 확립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목표와 비전이 클 때 두뇌는 더 활성화되고 계발된다며 가치 있고 행복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아정체성 교육부터 선행해야 한다며 뇌활용 행복교육은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