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바쁘게 생활한다. 이전처럼 시간을 재촉하지 않고 느긋

▲ 서호찬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교수

하게 식사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조리하기 쉬운 가공식품의 발달로 인해 식생활이 단조로워졌고 식사시간도 빨라졌다. 사람들은 점차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선호하게 되었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가공함으로써 식재료에 본래 포함된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이 없어진다. 고유의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렵다.

 

 미네랄과 비타민은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은 적지만, 인체에는 꼭 필요한 성분이다. 이들 성분은 음식의 소화, 흡수, 대사를 원활히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정서적으로는 활기차고 생기 있게 해준다. 이처럼 가공공정에 깎이고 없어지는 미네랄과 비타민은 우리의 정서와 인성을 유지해주는 아주 중요한 성분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은 식품의 가공에 의해서 없어지기도 하지만 각종 식품첨가물에 의해 미네랄의 부족이 일어나게 된다.

 

 ‘바른 먹거리’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영양이 풍부하고 당분과 짠맛을 줄인 자연식을 ‘바른 먹거리’라고 정의를 내린다. 내가 생각하는 ‘바른 먹거리’는 자연의 순리를 어긋나지 않는 법칙과 질서 속에 있는 음식이다. ‘바른 먹거리’는 지구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되어 인간과 같이 공생하고 조화상생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이다.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받고 땅의 기운이 포함된 음식들은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고 인체의 세포도 거부반응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조건을 갖춘 음식이 ‘제철음식’이라 할 수 있다.

 

‘제철 음식’은 우리 인체에 잘 맞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다. 제철이 아닌 계절을 거슬러서 재배된 채소, 식품첨가물들이 많은 음식들은 우리 몸과 조화상생하기 어렵다. 최근에 재배되는 과일을 보면 당분이 많아서 소비자의 입맛에는 맞겠지만 과일 자체에 갖고 있는 미네랄 비타민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것이 그냥 일상적인 삶으로 여겨 왔지만 우리가 선택하여 먹는 음식은 건강 물론 더 나아가 우리의 정서와 인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한다.

자연의 법칙과 질서에 순응해오면서 살아온 우리 몸 세포는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어떤 것이 자연과 순응하고 맞는 것인지를……

 

지금 현대를 사는 우리는 자연의 법칙과 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선택해야 하며 그 대안으로 제철에 나오는 절기 음식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