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종, 문화, 종교 간 화합을 이룬 간다라의 유물이 대한민국에 최최로 온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재민)와 주식회사 인터아트채널(대표 김양수)이 주관하는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간다라 미술展이 오는 29일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다.

▲ 고행상. 디지털 전시. <사진=한문화진흥협회>

동방원정을 이룬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356–323 B.C.)의 문화정책은 그리스 문화와 각 지역의 문화가 융합되어 ‘헬레니즘’ 그리고 동서 문화의 교류와 융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양식의 간다라 미술을 탄생하였다.

 다양한 사상과 종교, 민족, 문화, 관습, 언어의 평화로운 공존의 증거이자 동∙서 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융합이라 평가 받는 간다라 미술은 신을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한 그리스, 로마의 영향으로 400년간 지속된 무불상시대에 최초의 불상을 출현시켰다. 동서양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간다라 유물들은 현재 세계 곳곳에 만연한 국제적 갈등에 역사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 관음보살 입상. <사진=한문화진흥협회>

 현재 파키스탄은 문화유산 파괴와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지만, 2000여 년 전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의 공존으로 가장 번영하고 평화로웠던 시대를 누렸던 곳이다.

 

 이번 전시는 간다라 유물의 최대 소장처 국립페샤와르 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현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세계의 갈등정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 부처님 발바닥. <사진=한문화진흥협회>

교과서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가모니 고행상이 이번 전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체감형 VR과 홀로그램으로 제작되어 가상현실 속에서 직관적으로 고행상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의 VR/홀로그램 전문 컨텐츠 제작사와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의 협업으로 석가모니 고행상의 3D 스캔 및 체감형 컨텐츠가 제작되어 가상현실 속에서 석가모니 고행상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최신 IT기술과 문화를 융합한 프로젝트이다.

▲ 카니시카왕 사리함. <사진=한문화진흥협회>

 이번 전시에는 세계 50여개국의 외교사절단과 파키스탄 정부 차관이 방문하여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막식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