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상주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학생교류단이 경복궁 앞에서 한복을 입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의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데이비스시 학생교류단이 다양한 관광명소를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했다. 상주시 학생교류단이 동행한 이번 ‘2017 상주시 학생교류 프로그램’ 현장방문교육은 16일, 18~21일까지 3박 5일간 진행됐다.

교육 첫째 날인 16일은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안압지 등 경주의 세계문화유산 코스를 방문하며 천년 고도의 발자취를 확인했다. 이어 둘째 날인 18일은 국내대표 복합쇼핑몰인 서울 강남 코엑스몰, 명동 난타공연장을 찾아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경험했다.

19일은 한복 체험을 비롯해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투어, 20일은 북촌 8경 투어 및 국립중앙박물관 인장 파기 체험 등 우리 문화의 고전미를 감상하며 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서울대학교를 탐방하며 학구열을 고취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학생교류단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국립민속박물관을 탐방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숀 오하라(남, 데이비스 고등학교) 학생은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다.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대부분이 평지인데, 한국에는 산과 나무가 많아서 자연을 보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며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다. 사람을 공경하는 문화도 정말 좋았다. 코엑스몰, 난타공연 등 한국인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상주시 학생교류단인 조예원(여, 화령고등학교) 학생은 “미국 친구들과 이번 교육을 함께 받으면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외국 친구를 사귀는 경험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한복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복이 우리나라의 전통 옷임에도 몇 번 입어보지 못했다. 한복이 너무 예뻐서 미국 친구들과 같이 입고 경복궁을 다닐 때 가슴이 뿌듯했다”고 했다.

▲ 경북 상주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학생교류단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장 파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7 상주시 학생교류 프로그램’은 상주시청이 국제자매도시인 데이비스시와 우호를 증진하고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교육전문기관인 인성코리아가 진행했다. 


 한편, 상주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지역 관광지 방문, 학교수업 참관, 홈스테이 등을 통해 데이비스시 학생들에게 상주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알렸다. 올 가을에는 상주시 학생교류단이 데이비스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글/사진. 이효선 객원기자 sunnim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