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역적• 환경적 특성으로 진로설계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상담’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찾아가는 상담은 특수학생, 다문화 또는 탈북 가정의 학생 등 지역 여건상 진로상담이 어려운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상담단은 진로• 진학 상담가, 심리 상담가, 직업인 등 5명 내외로 구성되며, 특정 직업 분야의 경우  현직 직업인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중학교 20개, 고등학교 8개, 특수학교 6개를 교육청의 추천이나 학교의 신청을 통해 17개 시ㆍ도에서 2개교씩 34개교를 선정했다. 진로상담에 참여하는 진홍섭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는 "개인적, 환경적 제약으로 진로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학생 등을 만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진로설계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 우도중학교 최재광 교사는 “섬 지역의 특성상 진로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데, 평소 알고 싶었던 직업의 종사자가 직접 학교로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우리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 국장은 “청소년을 위한 진로설계 지원에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사회의 각계각층에서도 함께 관심을 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