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두 귀 사이에는 우주만큼이나 변화무쌍한 존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뇌’이다. 뇌는 두 주먹을 맞댄 것 보다 작고, 무게도 약 1.4kg에 불과하지만 1천억 개의 뇌세포와 그 뇌세포를 연결하는 100조 개에 이르는 시냅스를 가지고 있다.”
 

지난 7일 경기 양평초등학교에서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은  ‘뇌파를 통해 나를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초등교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뇌파의 의미를 이해하고 뇌파를 통해 ‘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뇌체조와 명상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배꼽힐링의 효과를 뇌파로 측정하기도 했다.

노 사무국장은 “뇌는 우주의 원자가 일으키는 변화만큼이나 무궁무진하게 진화 발전을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가능성을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공평하게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자라면서 겪는 수많은 경험과 정보를 습득하면서 배우는 지식들이 뇌의 생존 전략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뇌는 스스로를 정의하고 자아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 사무국장은 “그 가운데 고유의 행동 패턴, 성격, 인지 능력, 정서 지능 등이 생겨나고, 비로소 ‘Who am I'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그간에 ’나‘라고 정의할 수 없었을 갓난아기일 때도 ’나‘는 존재하였음을 비추어 보면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연스레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 지난 7일 경기 양평초등학교에서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 자격검정센터 사무국장이 '뇌파를 통해 나를 이해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했다. 


뇌파는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신호로, ‘뇌의 목소리’로 일컬을 만큼 뇌의 현재 활동 상태를 반영한다. 노 사무국장은 “뇌파측정기를 통해 자신의 뇌파 상태와 두뇌활용능력은 물론, 인지강도, 인지속도, 좌·우뇌 활성도, 두뇌스트레스, 집중력 등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뇌와 뇌파의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을 뒤이어 뇌파 측정 시간을 가졌다. 또, 배꼽힐링의 효과를 뇌파로 측정해보았다. 노 사무국장은 “배꼽힐링을 통해 뇌파를 변화시킬 수 있다. 배꼽 주변에 신경세포가 많고 뇌와 연결되어 있어 배꼽을 자극할 때 뇌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며 배꼽힐링과 뇌파의 연관성에 관하여 설명했다. 

노 사무국장은 “우리의 두뇌는 생명이 다해 멈출 때 까지 가소성을 가지고 변화하기에, 두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며 “겉으로 보이는 두뇌가 일으키는 현상들을 두뇌의 실체가 아니다. 지금까지 경험하고 배워왔던 것이 새롭게 인식된 환경과 정보에 반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크게 화두 되고 있는 인성 교육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인성'도 뇌의 작용이며, 특히 정서와 많이 연관되어 있기에 인성 형성에 유익한 뇌세포의 결합을 유도하는 깊은 정서적 교감과 신뢰, 다양한 신체 활동 등이 제반되어야 한다."며 하루에 5분이라도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갖고, 주3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20분 이상 할 것을 권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한 교사는 “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뇌파측정을 통해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휴식과 이완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뇌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인지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김민석 인턴기자 arisoo9909@naver.com

사진. 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