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9일(금) ‘일산문고로 본 일산 김두종 선생의 학문적 조명’을 주제로 디지털도서관 지하3층 대회의실에서 제6회 고문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일산(一山) 김두종(金斗鍾, 1896~1988) 선생은 한국의학사 연구의 효시로 한국의 학계에서 의학사가 현재와 같은 위상을 차지하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김두종 선생은  의학자이자 서지학자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귀중한 전적 문화재 1,315종 4,983책을 1970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 자료들은 국립중앙도서관 개인문고 1호인 ‘일산문고’로 설치되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최초로 의사학을 전공한 연세대 의과대학 여인석 교수가 ‘김두종의 한국의학사 연구’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국립중앙도서관 봉성기 학예연구관이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일산문고의 자료 현황 고찰’,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선임연구원이 ‘일산문고 고전의학서의 개괄과 가치’, 강남대학교 조형진 교수가 ‘일산 김두종의 한국 서지학적 위상’이라는 주제발표를 각각 할 예정이다. 

  

 일산 김두종 의학박사는  우리나라 의학계의 큰 별로, 숙명여대 총장과 적십자사 부총재 등을 지냈다.  한국의학사를 연구하기 위해 의학 관계 고서자료를 수집하다가 고서의 판종과 인쇄 및 고활자에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고인쇄사를 연구했다. 그는 그가 모음 자료를 오롯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모범 서지학자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된 일산문고를 비롯해서 여러 개인문고 자료들이 한국학 연구 및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롭게 재조명되고 연구도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두종 선생이 기증한 귀중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6층 고문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