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북 분단이후 세대로서 남북한이 하나였던 시대를 알지 못합니다. 이제 남북한이 다시 하나가 되는 통일시대의 주인공은 분명히 여기 있는 여러분 청소년들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을 이야기하고 통일을 꿈꾸어야 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것은 청소년들에 주어진 시대의 책임이면서 동시에 커다란 역사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제4회 청소년 나라사랑 통일리더캠프가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성북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국학원이 주관했다.

캠프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40여 명은 탁구공 이어 전달하기, 보릿고개 종이컵 옮기기, 북한말 이구동성 퀴즈 등을 통해 서로 친해지며 북한을 알아갔다.

▲ 제4회 청소년 나라사랑 통일리더캠프가 지난 3일 서울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성북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국학원이 주관했다. <사진=서울국학원>

오후에는 ‘우리가 만드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과제를 놓고 조별 워크숍을 열었다.

통일 후 남북한의 사회 문화적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 통일이 되면 남북한의 일자리, 관광자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등에 관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자신들이 꿈꾸는 통일의 모습을 12개로 나눈 한반도 지도에 구상했다.

각자가 구상한 한반도 퍼즐 지도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통일 후 한반도의 멋진 모습이 드러나자 참여한 아이들은 물론 캠프를 진행한 교사들과 참관하였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계자들도 감탄하였다.

서울 성북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나영창 간사는 “아이들의 작품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실에 붙여 놓아야 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의 꿈을 심어주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 청소년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자신들이 꿈꾸는 통일의 모습을 12개로 나눈 한반도 지도에 구상했다. <사진=서울국학원>

참가한 초등학생은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캠프를 통해서 왜 해야 하는지를 알았고 통일을 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만든 통일 지도가 완성되고 보니 정말 예쁘고 재미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 캠프를 4년째 개최한 성북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권대한 청년위원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위원회의 사업으로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이런 캠프가 더욱 더 확산되어 가기를 바란다”며 “서울국학원의 전문 국학강사들이 열과 성을 다해 청소년들이 멋진 캠프 체험을 하게 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