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병원서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 캠페인> 전개

“심장내과 선생님, 나에게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부부는 병원 로비에 설치된 판에 정성스럽게 적은 감사메모를 붙였다.

▲ 31일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주최하는 '감정노동 힐링 365 온국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했다. 힐링핸즈에 참여한 사람들.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이승헌)가 31일 한양대학교병원(서울 성동구)에서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캠페인’을 전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캠페인은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첫 번째로 시행되었다. 캠페인의 슬로건인 ‘대한민국 감사온도 1도 올리기’는 ‘감정노동자를 사랑합니다’라는 뜻으로, 상호 이해와 힐링으로 따뜻한 공감을 나누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날 ‘감정노동 힐링365 캠페인’에는 병원 의료진들과 방문객들, 환자, 보호자들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방문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이해를 돕는 메시지를 담은 부채를 나눠주고, ‘힐링핸즈’, ‘병원 관계자에게 따뜻한 감사메시지 쓰기’, ‘캠페인 인증샷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오후에는, 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뇌교육 기반 심신힐링 체험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셀프 힐링법을 체득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감정노동 힐링 365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힐링핸즈'에 참가한 환자와 병원관계자들.

환자와 보호자들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고마운 의료진의 이름과 함께 평소 담아두었던 감사함을 표현했다. “치매라는 어려운 치료를 도맡아 해주시면서 항상 상냥한 웃음,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님, 30년 전부터 애용하시며 사랑한답니다.”등 메시지에 병원관계자는 “이 메시지 판만 봐도 힐링되겠다. 계속 놔두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뇌수막종 수술로 입원한 딸과 함께 찾아온 박온순 씨(57, 자영업)는 “큰 딸도 간호사인데 의사도 간호사도 참 힘든 일이다.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표현하고 이렇게 교류할 수 있으니까 정말 좋다.”고 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에서 전개한 '감정노동 힐링 365 캠페인'에 참가한 한양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참여 인증샷을 찍고 있다.

병원 인사총무팀 홍은아 과장은 “한양대병원이 전국 병원 중 처음으로 감정노동 휴가 제도를 둘만큼 감정노동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했고, 이영화 보건관리사는 “지난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 심신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한 의료진의 호응이 컸다. 감정노동자나 고객의 상호존중이 중요한 것 같다. 언제든 이 캠페인에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 이날 오후 간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하나현 교수(정신과 전문의)가 감정노동자를 위한 뇌교육 심신힐링 교육을 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신관 세미나실에서는 간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의 감정노동자 심신힐링교육이 있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감정노동에 대한 원리적 이해와 스트레스로 인한 몸과 마음 그리고 뇌의 상태를 점검하고 뇌교육 힐링을 몸소 체험했다. 의식 집중과 동작,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풀어내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법을 익혔다.

교육에 참가한 간호사 김 모 씨(28세)는 “처음 올 때 피곤하고 지쳐있었는데, 몸이 개운하고 활기가 넘친다. 낯설다고 느꼈는데 정말 효과가 있다. 다른 분들도 함께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 짜증을 받아내느라 마음에 상처가 남기도 한다. 이런 캠페인이 계속 되서 많은 사람이 체험해봤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글로벌사이버대학 하나현 교수가 진행한 감정노동자 심신힐링교육에서 감정노동과 스트레스로 긴장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자가 점검하는 한양대학교병원 간호사들.

'대한민국 감사온도 1도를 올려라'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감정노동의 의미와 정신적 스트레스의 위험성을 알려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 감정노동 근로자들에게 뇌교육 기반 셀프 심신힐링법을 전해 스트레스관리능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측은 '대한민국 감사온도 1도 올리기'를 슬로건으로 한 감정노동 힐링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이 병원 관계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병원관계자에게 전달했다.(왼쪽부터 한양대학교병원 이영화 보건관리사, 홍은아 인사총무과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을순 본부장, 하나현 교수(정신과전문의).

주관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뇌교육특성화대학으로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감정노동자들의 정신건강과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셀프 심신힐링 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체험효과에 대해 서울대학교 병원과 공동연구를 실시하여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안전보건공단 ‘감정노동 근로자의 스트레스 예방관리’ 지원사업이 되었고, 올해에는 캠페인 시행을 맡으면서 감정노동 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갖고 있다. 다음 캠페인은 오는 23일 서울메트로 9호선과 함께 5개 지하철 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