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는 아랫배로 숨을 쉽니다. 아기가 숨을 쉬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배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로 숨을 쉬는 아기의 몸에는 생명 에너지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생명 에너지는 몸의 자연 치유력인데, 생명 에너지가 충만한 아기의 몸에 상처가 나면 언제 상처가 있었나 싶을 만큼 완전히 회복됩니다.

▲ 생명에너지가 충만한 갓난아기는 자연스럽게 아랫배로 호흡을 한다. <사진출처=Pixabay>

성인이 되면 긴장과 스트레스에 의해 점점 호흡이 짧아지고 대부분 가슴호흡을 하게 됩니다. 가슴호흡을 하는 성인의 몸은 생명력이 떨어지고 에너지의 순환이 잘 안 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기 때와는 다르게 어른이 되어 상처가 생기면 잘 아물지 않고 흉터가 쉽게 남습니다.

아랫배에는 생명 에너지의 보물 창고인 단전이 있습니다. 배로 숨을 쉬는 것은 복식호흡과 단전호흡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에너지를 느끼는 호흡이냐 아니냐로 구분이 됩니다. 복식호흡도 장이 풀리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에너지를 느끼며 하는 단전호흡은 장이 풀어지는 것과 더불어 단전에 에너지를 모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전호흡을 통해 에너지가 모이는 것은 아랫배가 따뜻한 상태인지를 통해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랫배에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은 복부의 기혈순환이 잘 되는 상태이고 생명 에너지가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전에 에너지가 모이면서 몸의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으로 회복되어 갑니다. 에너지 시스템의 회복으로 긴장과 스트레스로 생긴 몸과 마음의 병이 건강하게 됩니다. 에너지의 창고인 단전에 생명 에너지가 충만하게 모일 때 몸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 단전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정상적으로 순환하려면 마음을 집중하는 것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출처=Pixabay>

단전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몸의 에너지를 느끼는 집중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진기를 느끼는 감각이 생겨야 합니다. 진기를 느끼는 훈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칼럼에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몸의 느낌을 느끼며 마음을 몸에 집중하다 보면 몸 안에서 편안한 진기의 느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진기를 느끼는 상태에서 단전에 마음을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단전호흡을 하게 됩니다.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욕심과 의욕만으로 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단전호흡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편안한 이완 상태에서 진기를 느끼며 자연스런 단전호흡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슴호흡으로 습관화된 몸이 단전호흡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누구나 갓난아이 시절 원래 하던 것이 단전호흡이고 노력을 한다면 이룰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랫배가 따뜻한지 먼저 점검해 보시고, 단전호흡으로 몸의 생명력을 키우고 에너지 시스템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 글. 오보화 운영실장 / 천동골 명상단식원 http://chundonggol.modoo.at/

*본 칼럼은 천동골명상단식원에서 진행하는 “명상단식”과 “몸과 마음의 대화” “타오라이프”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는 원리의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글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명상으로 안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명상이나 칼럼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천동골명상단식원이나 필자에게 문의해 주세요.(041-410-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