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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고유의 '자연지능'과 두뇌활용능력에 주목해야[문재인대통령에게 바란다] 9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장래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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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14:27:34
장래혁 교수  |  heonjukk@naver.com
   
▲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브레인> 편집장.

21세기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로 시작된 디지털 문명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연결된 고도화된 정보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인공지능과 경쟁할 인류 첫 세대’라는 말이 허언처럼 들리지 않는 때이며, 200년간 지속되어온 전 지구적 공교육의 프레임도 송두리째 흔들리는 시점입니다.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 문명사회.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속에서는 ‘정보’가 새로운 문명의 키워드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뇌가 자리할 것입니다. 정보가 물질을 창조하는 세상 속에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가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뇌’는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정보처리기관입니다. 인간의 뇌 차원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은 ‘정보’ 자체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 자체가 과거에 비해 수백배 증가하였고, 정보전달 속도와 확산은 지구 전체에 거의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연 21세기 정보화사회와 정보처리기관 뇌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얼마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녀 교육에 관한 인터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14세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집안에서 디지털 스크린 없이 지내는 시간을 두는데, 빌 게이츠는 내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을 갖길 위해서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한다는 가문의 교육법에 따른 것이라 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과 두뇌강국 인성코리아

 

특히 인류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16년 3월의 알파고 사건 이후로, 본격적인 인공지능시대로 접어들며 일부는 경외감을 일부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만든 것도 결국 인간 뇌의 창조성의 산물입니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아닌 자연지능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은 결국 인간이 가진 고유의 내재적 기능을 깨우는 ‘자연지능’과 정보화시대에 정보를 활용하는 ‘두뇌활용능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의 근본 가치는 깨우고, 틀을 없애는 것이 기준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21세기 미래 키워드로 손꼽히는 ‘뇌’ 입니다. 뇌는 말 그대로 생각과 감정, 스트레스 관리부터 창의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인간 활동 그 자체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세기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비행기, 스마트폰 등 눈에 보이는 유형의 상품 시장이 문명 발전을 주도한 물질문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정보기술과 수명의 증가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휴먼테크놀로지(HT)로 대표되는 정신문명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중심에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뇌’가 있습니다.

 

오늘날 주요 선진국들은 인류 미래의 자산이자 과학의 마지막 영역인 뇌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리학, 화학, 생명공학, 인지과학, 심리학 등 모든 분야에서 융합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 뇌에 대한 심층적 연구성과는 학문의 발전은 물론, 건강,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으로 뇌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는 데 도움을 줄 것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준 인간 뇌에 관한 지식의 중요성은 결국 올바른 뇌의 활용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뇌가소성의 원리에 따라 훈련하면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주 특별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를 계발하는 목적, 즉 방향성을 상실한 뇌는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오늘날 당면한 지구촌 위기를 만든 것이 어릴 적 영재라고 불리었던 아이들이다’라는 말을 되새겨볼 일입니다. 똑똑한 뇌가 아니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글로벌 인재상으로 주목받는 이유를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뇌 관련 분야 중에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강화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과학 분야는 뇌질환 연구와 기초과학 연구의 특성상 선진국을 따라갈 수밖에 없으나, 21세기 뇌융합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이 충분한 강점과 선점적 지위를 갖추고 있어 이에 대한 역량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위한 뇌융합교육 분야는 국가인적자원관리 및 국가경쟁력 증진에 있어, 한국의 우수한 ‘두뇌자산’과 맞물린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1세기 뇌융합시대를 맞이해 한국은 인류 미래키워드인 ‘뇌’의 활용 자산에 관한 선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뇌교육 분야의 학사-석사-박사 학위과정을 전 세계 최초로 갖추었고, 뇌활용 연구기관과 국제보급단체인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국제뇌교육협회는 모두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 승인을 받아 국제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뇌기반교육, 신경교육 등 21세기 뇌융합교육의 시대에 한국의 뇌교육은 한국의 반만년 정신문화적 자산과 21세기 뇌과학의 만남으로 평가받습니다. 뇌과학의 연구성과를 교육에 접목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정립된 서구의 뇌융합교육과 출발점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 의식의 확장과 진화라는 관점에서 궁극적인 뇌 활용의 목적은 인류 보편적 철학이자 글로벌 휴먼 정신으로 평가받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이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만드는 것입니다. 평화철학과 두뇌발달 원리체계, 언어와 인종, 지식의 수준과 상관없이 뇌를 가진 누구나 체득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적 방법론을 가진 21세기 미래 교육. 그것이 한국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21세기의 키워드이자 인류 미래의 자산인 뇌를 이해하고, 인간의 내재적 가치를 자각하며, 올바르게 활용하는 두뇌강국 인성코리아를 만들어주시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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