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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의 핵심은 정체성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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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8  15:36:11
김영철 인턴기자  |  kyc07063@naver.com

오준 전 UN대사, '세계시민교육과 글로벌 이슈' 특강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승헌, 이하 UBE) 지구경영학과는 지난 13일 오준 전 유엔 대사를 초청하여 ‘세계시민교육과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지구시민 리더교육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이날 오 전 대사는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개념, 실천 사례 및 추진방향,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현황을 전했다.

 

   
▲ 오준 전 UN 대사가 세계시민교육과 글로벌 이슈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있다.

 

오준 전 유엔대사는 “현재 국제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두 분야에 관심이 덜하다.”며 문제를 제기하며 “이 학교 이승헌 총장이 강조하는 지구경영은 ‘SDGs’와 무척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다.

 

오준 전 대사는 “1, 2차 세계대전을 겪고 후세를 전쟁의 참화로부터 구하기 위해 설립한 유엔의 3대 과제가 평화, 개발, 인권”이라며 “테러,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난민 등 21세기 새로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 인류적 보편적 가치관을 교육하는 세계시민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전 대사는 “지금 말한 글로벌 이슈는 세계화와 관련이 되어 있다"라며  "아프리카 농민들이 자국민이 굶는 사람이 있는데도 돈을 벌기 위해 식량작물 대신 커피를 키운다."고 세계화의 부작용 사례를 들었다.

 

두 번째 예로 기후변화와 지구의 온난화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는 "2015년 12월에 체결된 파리협약은 1.5도를 막는 게 목표이다. 미래학자들은 모두 이행해도 2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지구 온도가 3도를 올라가면, 생물종 70%가 멸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자국 경제를 우선시하면서 협약을 지키지 않는 국가 이기주의를 신랄하게 지적했다.

 

"나라마다 경제를 죽이는 게 낫냐 지구를 죽이는 게 낫냐를 고민해야 하는데 ‘우리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을까요?’ 라고 한다."고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예전처럼 국가 간의 경쟁을 할 때는 민족교육을 했다. 이제는 지구적인 문제를 두고 보편적인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라며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주로 지식습득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세계시민, 또 우리나라 국민 같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시켜주는 그런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오준 전 대사는 세계시민이라는 정체성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한민족의 하나로 생각하면 북한도 남이 아니다. 좀 더 넓혀서 자기 자신을 인류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또 달라진다. 그래서 세계시민 교육은 정체성을 넓히자는 거다.”라며 정체성 확장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오 전 대사는 “우리나라 교육은 처음부터 남과 비교·경쟁하는 사람들을 키우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자살률 1위인 이유는 처음부터 경쟁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교육의 담론도 변해야 하며, 이는 세계시민교육과 관련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젊은 세대가 경쟁하는 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오 전 대사는 조동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부장교사로부터 세상의 변화를 창조하는 주체라는 의식을 갖도록 하는 효율적인 방법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조동현 교사는 "벤자민 학교는 세계시민교육을 프로젝트 형태로 아이들이 실천한다.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의식의 확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 스스로가 나 자신이 지구시민이다, 세계시민이다라는 정체성을 확장하고, 세상에 변화를 창조하는 주체라는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물었다. 

 

 오준 전 대사는 “정답은 없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너는 인류의 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줘도 확장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시각에서 세상을 보고 있구나, 하며 스스로 정체성을 키우는 것밖에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마무리했다.

 

   
▲ 지구경영학과 대표 안남숙 화가는 오준 전 대사의 인물화를 그려 선물했다.

 

   
▲ 오준 전 유엔대사가 특강 후 대학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했다. (왼쪽부터)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김광린 부총장, 오미경 교수, 권영주 운영본부장, 오준 전 UN대사,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 회장.

 

 

글. 김영철 인턴기자 kyc07063@naver.com / 사진. 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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