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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나라장영주의 국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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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4  13:03:40
장영주 국학원 상임고문  |  spiritpr@naver.com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하는 ‘국민이 신’이 되는 자유 민주주의 나라이고, 국민은 선택하였다. 새로운 대통령은 인성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국학원을 중심으로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벌였다.  유력 대선후보자들은 물론 많은 정치인들이 공감을 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기꺼이 서명하였다. 전국의 국학원 회원들은 불과 2주일 만에 국내외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기간에 달성한 100만 명 서명운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국학원 회원들이 휴일과 봄나들이를 포기 하고 밤낮 없이 집중한 결과이다. 얼마나 절실한 마음으로 인성 대통령을 기다렸는지 짐작이 가는 일이다. 왜 이 시기에 인성 대통령인가? 가정, 학교, 사회, 나라, 나아가 인류의 생활이 평화로워지려면 인간다운 품성, 곧 인성을 회복하여야만 되기 때문이다. 천성(天性)이란 하늘로부터 받은 완전한 인성이며 천성을 회복한 인성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홍익인간이다.

 

   
▲ 항해, <그림= 원암 장영주>

 

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민족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우리말에서 시옷자 ‘ㅅ'은 ‘솟구친다.’ ‘쑥쑥 큰다.’처럼 높이 솟아오르는 기운을 상징한다. ‘사법기관’은 법을 집행하는 높은 곳이다. ‘소인네’를 ‘쇤네’라고 줄여 부르듯이 ‘스님’이란 스승님의 준말로 ‘높은 님’이다. 그 솟구치는 기운을 가로 막으면 ‘ㅈ'이 되어 ’잦아‘들며, ’잠‘이 들고 ’저지‘당하면 기운이 ’졸(쫄)‘게 된다. 그래서 ’제자‘는 아직 ’솟아‘ 나지 못한 존재이다. 그런 제자를 영원한 우주의식과 하나 되는 인성완성체로 성장 시키는 존재가 ’스승‘인 것이다. 즉 홍익인간을 탄생시키는 분이 스승인 것이다. 스승은 기술을 전달하는 강사나 지식을 전하는 가르쳐주는 선생만이 아니다. ’맨티‘에게 조언을 해주는 ‘멘토’만도 아니다. 스승과 제자는 일반적인 가치를 넘어 생명을 나누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5천 년 전인 신시 배달국 시대 이전부터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설정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도륜(道倫)’이 명문화 되어 왔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며 유독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뚜렷하게 정립되어 있어 왔다. 대한민국이 인성공화국으로 거듭나는 가장 거룩하고 중요한 전통적 가치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도 단군을 스승삼아 홍익인간 정신을 구현하는 나라를 원한다는 말씀이 담겨 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리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높은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시대에 많은 선진국이 있지만 선진국다운 선진국이 없고 모두 힘자랑하기에 바쁜 문명국일 뿐이다. 조화롭게,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민주주의가 실현된 나라가 아직 없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은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는 인격체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는 다른 나라의 스승나라가 될 수 있다.

새로 출발하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대통령은 인성대통령, 곧 홍익대통령이 되어 우리나라가 세계의 스승나라가 되는 항해를 평화롭게 이어가길 소망한다.

 

 (사)국학원 상임고문. 한민족 원로회의 원로위원, 화가 원암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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