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기공이란 삼시세끼 같은 존재에요, 그 정도로 중요하고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존재죠. 예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몹시 지쳐있었을 때 우연찮게 기공을 알게 되었어요. 기공은 다른 운동과는 달라요. 다른 운동은 몸만 건강하게 해주지만 기공은 몸의 중심을 잡으며 몸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줘요.”

▲ 서울시 강남에서 참가한 박진자 씨는 단공기본형에 출전하였다. <사진=김윤미 인턴기자>

서울 강남에서 온 기공대회 참가자 박진자 씨(54세,여)는 기공은 자신에게 삼시세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서울특별시 중구구민회관에서 제10회 서울국학기공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 중 가장 밝고 행복해 보이는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공으로 제 몸의 중심을 잡게 되었습니다.”

▲ 서울시 강북에서 온 김양수 씨는 무대에서 시범 기공을 선보였다. <사진=김윤미 인턴기자>

 싱글벙글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김양수 씨(21세, 서울)는 기공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푸쉬업 하나 제대로 하지 못 했어요. 하지만 기공을 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고나니 지금은 푸쉬업을  50개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기공을 했으면 좋겠어요. 기공을 하면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서 그런지 모두가 마음이 하나됨을 느껴요. 기공은 제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쑤시고 아픈 데가 없어서 병원에 갈 일이 없어요. 국학기공을 하며 무엇보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참가한 최선자 씨가 출전종목인 단공기본형 자세 중 하나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참가한 최선자(79세,여) 할머니의 당당하고 활기찬 웃음소리에 절로 함께 웃음이 난다. 아쉽게도 수상은 못하지였지만, 최 씨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기공을 올해로 20년째 하고 있다.   

"이전에도 아픈 곳은 없었다. 올해로 일흔아홉인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전부 정상이 나온다. 관절하나 망가지지 않았다.  국학기공을 하면 무엇보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내 또래 중에선 내가 가장 건강하다."

   

최선자 할머니는 국학기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이전에 병원을 다니며 70만~80만 원 내고 치료를 받던 두 사람에게 국학기공을 추천했다. 이후 그 두 사람이 건강해져서 꾸준히 국학기공을 하고 있다. 마음과 몸의 병을 모두 낫게 해주는 운동이다. 젊은 사람이건 노인이건 많은 사람들이 국학기공을 했으면 좋겠다. 너도나도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최선자 할머니는 국학기공대회가 세대를 넘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어 즐겁다고 하였다.     

 국학기공은 1980년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한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생활스포츠이다. 기체조와 기공을 통하여 긴장된 심신을 이완하고 단련시키며, 국민건강 증진과 밝고 건강한 사회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글. 김윤미 인턴기자 mia19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