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사단법인 국학원을 비롯해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 국학운동시민연합은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역사왜곡 망언 규탄 대국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 국학원청년단 김대황 군이 중국의 역사왜곡 망언을 규탄하는 한국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아시아 청년들이 그릇된 역사 인식에 물들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학원청년단 김대황 군(24)은 대한민국 청년을 대표해 “노골적이고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은 건전한 양식을 지닌 국제사회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자기중심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나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다.

김 군은 “아시아의 청년들이 그릇된 역사 인식에 물들지 않고 평화로운 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도록 바른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적 어젠다를 벗어나 평화로운 아시아를 꿈꿀 수 있게 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월 초 미·중 정상회담 석상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대황 국학원청년단 대표의 선언문 전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국이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 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화가 나는 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국제관계에서 국가의 힘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하지만 남의 나라의 역사를 마음대로 왜곡하고 자기 나라의 역사로 빼앗아 가는 행위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전혀 어른스럽지 못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꾸 왜곡하고 자국의 역사화 하려고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우리의 역사가 무엇보다 찬란하고 탐을 낼만한 것임을 반증하는 일이라고 좋아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노골적이고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은 건전한 양식을 지닌 국제사회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런 자기중심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나라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중국이 정말로 대국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람이 덩치가 크다고 해서 모두 어른 대접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이 대국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자기 국민들에게 정직하고 나아가서 이웃 국가에도 신뢰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에게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아시아의 희망찬 미래를 건설해야 할 청년들이 그릇된 역사 인식에 물들지 않고 서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평화로운 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하는 바른 인식을 가지고 성장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저 자기 나라만을 위해서 다른 나라의 역사를 빼앗아가고 왜곡하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은 건전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아시아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서로 소통하며 어른들이 펼치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적 어젠다를 벗어나 평화로운 아시아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