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신문사와 브레인미디어가 '내 모든 것을 기록한다'를 주제로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신문사 강당에서 청소년대상 글쓰기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에는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4기 학생 31명이 경기,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했다.

이번 강의는 학생들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글쓰기 종류에 관해 알게 했다. 학생들은 이번 글쓰기 강좌에 글쓰기 역량을 향상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법 등을 배웠다.

▲ 국학신문사 정유철 편집국장이 신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현정 기자>

이날 강사로 국학신문사 정유철 편집국장이 나섰다. 정 국장은 ▲왜 지금 글쓰기인가 ▲글쓰기는 기술이다 ▲글쓰기 어떻게하나 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글쓰기'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정 국장은 "세계는 지금 '정보 홍수 시대'이다. 아는 것이 힘이었던 산업혁명 시대에는 뇌에 입력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기계가 사람 대신 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화 시대에는 생각하는 힘을 발휘하여 창의력과 상상력을 말이나 글 등으로 출력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글쓰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기술"이라며 글쓰기 기술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첫째, 꾸준한 노력 △둘째, 독서 △셋째, 다양한 경험 △넷째, 쓰는 습관 △다섯째, 일단 많이 쓰는 것 을 꼽았다. 또한, 여행·일기·편지·감상문·주제 글 등 상황에 따른 글쓰기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어떤 글을 쓰던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의 주제를 분명히 할 것을 권했다.

▲ 글쓰기 강좌에 참석한 학생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번 강좌에는 벤자민학교 출신 황현정 기자(2기 졸업)와 김민석 기자(3기 졸업)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황 기자는 "글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글을 평가받고 칭찬, 비판 등 소통할수록 느는 분야이다. 벤자민학교의 멘토 제도를 활용해 조언받으며 멋진 글을 쓰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여행은 글을 쓰기에 좋은 소재이다. 벤자민학교 1년 동안 국토종주, 한계도전, 프로젝트 등 경험담을 글로 쓰면 자신만의 진솔한 글이 나오고 역량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잘 쓰는 또 다른 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글 따라쓰기'를 추천했다.

▲ 벤자민학교 3기를 졸업하고 국학신문사에서 재직중인 김민석 기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글을 무작정 따라쓰는 것도 글쓰기 팁중 하나"라고 소개했다.<사진=황현정 기자>

이날 강의를 들은 김예원 학생은 "평소 글을 쓸 때, 이 글이 잘 쓴 글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오늘 강좌를 듣고 많은 사람에게 내 글을 보여주고 피드백 받은 후 수정하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안수빈 학생은 "책이나 신문 등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글귀가 있어도 그냥 지나갔었는데 앞으로는 따로 정리해서 나중에 활용해야겠다. 일기나 영화·독서 감상문 또한 꾸준히 써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학신문사 학생 기자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국학신문사 청소년 대상 글쓰기 강좌는 매년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이번 강좌에 참석한 학생들은 국학신문사 학생 기자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김민석 기자>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