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 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은 오는 29일 '음악이 꽃 피는 한옥'공연을 시작으로, 5월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 ‘집’-미래유산에서 함께 쌓는 기억’, 문화유산 아카이브 강연 등을 개최한다. 

'음악이 꽃 피는 한옥’은 매월 1회 열리는 음악회로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한옥 마당에서 연주자의 호흡까지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로 클라리넷과 하프, 클래식기타 퀸텟처럼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특색 있는 조합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2017년 첫 공연은 해금(정겨운), 클래식기타(안형수)로 구성된다.

▲ 최순우옛집. <사진=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

연주곡은 1. 도라지 (정겨운, 안형수) 2. 동요 - 섬집아기, 고향의 봄 (정겨운, 안형수) 3. 숲 속의 빨간 구두 (정겨운) 4. 벚꽃, 그날의 기억 (정겨운) 5. 홀로 아리랑 (정겨운, 안형수) 6.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작곡·연주 정겨운) 7. BADEN POWELL - J.Jirmal (안형수) I. Simplicitas ll. Berceuse lll. Rondo a la Samba 8. 달빛에 흐르는 눈물 (정겨운) 9. 아름다운 날들 (정겨운) 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정겨운, 안형수) 11. 아리랑 (정겨운, 안형수)이다.

해금연주가 정겨운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세종, 매경콩쿠르 1위, 동아국악콩쿠르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을 지냈다. 
 클래식 기타 연주가 안형수는 스페인 왕립음악학교를 졸업하였며, KBS교향악단 협연자 선정, 대전일보 콩쿨 대상, 3장의 음반 발매, 국립 서울교육대학교 출강, Sony BGM 아티스트 등의 경력이 있다.

‘최순우 옛집 시민축제 ‘집’-미래유산에서 함께 쌓는 기억’은 시민과 재능기부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이다. 올해는 ‘집’을 주제로 성북동의 예술인과 관련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작가 최예선에게 듣는 집에 얽힌 이야기, 역사인물이 살던 집이 박물관이 된 한무숙문학관(관장 김호기)과 석은변종하기념미술관(관장 변태호)을 답사하고 후손에게 직접 듣는 예술인의 삶, 성북동의 문화유산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는 체험프로그램 등이 열리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최순우 옛집은 시민의 후원과 기증으로 보전된 우리나라 첫 시민문화유산이다. 1930년대 지은 근대한옥(등록문화재 제268호)인 최순우 옛집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혜곡 최순우가 말년에 살던 집이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에서는 시민 모금으로 매입하고, 후원금으로 지켜나가는 최순우 옛집의 보전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순우 옛집 관람은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화~토요일, 10~16시에 할 수 있다. 장소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최순우 옛집’ 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