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 '인성대통령 찾기 100만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교육변화를 촉구하는 청소년 대표 심은서 양(18). <사진=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 제공>

“입시라는 한 가지 길이 아니라 행복을 찾아가는 법,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법을 배우는 진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신부광장에서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상임대표 강동복) 주최로 ‘인성대통령 찾기 성명서 발표 및 100만 서명운동 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 대표 심은서 양(18)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을 향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을 요구했다.

성명서에는 청소년 개개인의 다양성을 외면하고, 청소년 행복지수 꼴찌·청소년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현 교육시스템을 지적하는 청소년의 목소리가 담겼다.

심은서 양은 “청소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가치를 찾아 갈 수 있는 기회를 필요로 한다.”며 교육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발표를 마친 은서 양은 “우리가 아직 선거권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해 달라”라는 당부를 했다.

▲ 충남 천안시 신부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래는 청소년 대표 심은서 양의 발표내용 전문이다.

[청소년 대표 심은서 양 발표내용 전문]

대통령후보님!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청소년들도 행복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청소년자살률 1위, 청소년 삶의 행복도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공부를 덜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공부가 뭔지를 묻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의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는 우리의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행복을 찾아가는 법, 인생을 살아가는 법은 다양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공교육은 입시라는 한가지의 길만 제시합니다. 모든 학생을 상사의 말을 잘 듣는 사람, 시키는 것만 잘 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색깔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 세상에 색이 한 가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단조롭고 재미없겠습니까? 청소년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교육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우리나라가 행복한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한 지구의 평화가 올 것 입니다.

대통령 후보님, 청소년들도 행복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해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청소년들의 행복을 망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싶습니다. 저희 스스로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 단기 4350년 4월 15일
청소년 대표 심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