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조선의 국왕을 통해 대통령의 자격을 찾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은미)은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조선시대 국왕의 사례로 본 홍익대통령의 조건’을 주제로 제35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오후 1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창환 국학원 사무총장의 '홍익대통령의 5대 조건' 기조강연과 학술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김병기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문위원(사학 박사)은 ‘조선왕을 통해 본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세종과 정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 위원은 “국가든 기업이든 모든 조직의 붕괴는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의 무능한 리더와 잘못된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인 세종과 앞에서 끌고 가는 리더인 정조의 통치 스타일을 비교하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성인(聖人) 정치”에 관해 설명한다. 
 
이어 반재원 훈민정음연구소장(국학 박사)은 ‘세종의 한글창제와 홍익정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반 소장은 “훈민정음 창제의 이론적 배경과 동양 천문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며 “훈민정음 해례본의 초성과 중성 배열순서가 지금과 다르게 되어 있는 이유를 동양천문도인 ‘낙서’와 ‘하도’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글은 음양오행 및 우주의 운행 원리를 반영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학적인 글”이라며 “일반 백성들이 삶의 원리를 쉽게 알기를 바랐던 세종의 홍익정신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전 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는 ‘정조의 한국선도 인식과 단군의 위상제고-정조대 조선중화주의의 이면에 자리한 민족문화의 위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 교수는 “조선 건국초기 성리학의 도입과 이를 전공한 신 지식층인 사림세력이 성장하면서 중화중심의 ‘기자’ 전통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조는 성리학국가의 국왕으로서 성리학을 일차적 국가이념으로 준거함에도 치열한 학문적 연마를 통해 유교 외에도 불가, 도가 전통을 포용하였고 무엇보다 한민족 고유의 선도제천의 전통을 긍정하였다”라고 강조했다.
 
권은미 국학원장은 “한민족 역사 속에는 수많은 홍익지도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수행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백성들의 인성회복을 돕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실천했다. 이들이 제대로 재조명되고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사)국학원와 국학운동시민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재)일지인성문화재단과 ㈜국학신문사에서 후원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41-620-6742
 
■ 국학원(國學院, www.kookhakwon.org)
 
한민족의 정신과 사상,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으며,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홍익생활문화를 전 세계로 보급하고 있다. 특히 국학원은 천안시민을 비롯하여 공무원, 직장인, 청소년, 대학생, 노인 등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002년에 국학원이 창립되었으며, 국학원 본원은 지난 2004년 6월 5일 개원하였다.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이라는 취지 아래 설립된 국학원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러시아,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수많은 나라로 국학을 알리고 있다. 또한 국학원은 매년 개천절, 삼일절, 광복절 등 국경일 행사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문화축제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