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대한민국역사진단학회(상임대표 강동복, 이하 역진회)는 27일 500여 명의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역진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의 대통령 경선후보에게 공식질문을 보냈고 답변서를 받았다.
 
역진회는 각 후보들에게 4개의 공통된 질문서를 보냈으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이인제(자유한국당) 손학규(국민의당) 세 후보는 각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보냈다. 안희정(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하나로 답했다.(1편 정치) 그밖의 후보들은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다.
 
 
〔질문 2.〕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는 대한민국 교육의 목적을 “홍익인간” 양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홍익인간 정신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할 때의 통치이념입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인성 중심의 교육입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인성교육진흥법이 만들어졌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었으나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국회가 국회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후보님께서는 인성교육을 어떻게 생각하시고, 대한민국의 학생, 청소년, 청년의 인성에 대한 법을 어떻게 실천하실 계획입니까?
 
▲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
〔답변 2.〕 문재인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우리 교육이 입시중심 교육으로 변질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덕체를 골고루 개발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입시 중심 교육이 그 권리를 빼앗고 있는 셈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경쟁의 원리 대신 협동과 배려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도 결국 입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미 대학입시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무너진 교실을 일으킬 정책을 공약했습니다. 법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한 문제는 국회와 협력하여 풀어가겠습니다.”
 
▲ 이인제 후보(자유한국당)
〔답변 2.〕 이인제 
“홍익인간은 우리 교육의 목표일뿐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영원한 이상입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이 홍익인간의 이상을 실천해온 그런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어서 우리 청소년들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실천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입시위주의 교육, 성과위주의 교육 여기에 너무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존엄한 인간으로서 또 역사를 만드는 주인으로서 그런 의식을 키워주고 세계관이나 가치관 철학 이런 것을 키울 수 있는 이런 환경을 매우 척박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교육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면서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자기가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가족이나 이웃이나 국가공동체나 또 인류공동체에 대해서 자기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 투철한 교육이 이뤄져야 됩니다. 그런 풍부한 인성교육을 통해서 정말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앞으로 세계가 하나로 공동체가 되기 때문에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이끄는 이런 주인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손학규 후보(국민의당)
〔답변 2.〕 손학규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지옥이 되어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자유롭게 편하게 다니는 것이 아니라 꼭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합니다. 대학교에 꼭 들어가야 하고 그것도 꼭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대학 서열화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학 서열화를 폐지하고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아니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이러한 사회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서 우리 민주적인 교육, 또 인권에 관한 교육, 성차별에 관한 교육, 또 가정에 관한 교육, 부모와 함께 모시고 사는 교육, 이러한 우리 생활의 가치를 교육을 통해서 몸에 제대로 와 닿고 내 것이 되도록 하는 이런 교육을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도 그런 방향에서 만들어지고 또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우리나라 인성교육에 대해서 교육의 질을 그렇게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3 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