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0년 어천절 대제전이 열린다(사진=자료)
 
단군왕검이 하늘로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현정회(이사장 이건봉)은 오는 15일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0년 어천절 대제전을 개최한다.
 
제례 시작 전 10시 40분에는 사단법인 한울림예술단의 길놀이와 삼도농악가락이 펼쳐진다. 이어 국민의례와 축사에 이어 이건봉 이사장이 개식사를 하고 한강수예술제보존회에서 천부경 공연을 한다.
 
홍석창 현정회 회장이 제향의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첫 잔을 올리는 초헌, ▲국조의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올리는 고축,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 순으로 진행된다. 한강수예술제보존회에서 아리랑 합창공연으로 대제전을 마친다.
 
식후 기념행사는 택견회와 (사)대한펜칵실랏연맹에서 한국의 전통무예인 택견과 동남아시아 전통무예인 펜칵실랏의 국제교류 시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도 마련됐다. 어천절 대제전을 마치면 오후 1시부터 ▲제례의식 체험과 예절체험, 국궁과 택견 등을 배워보는 무예체험, ▲복식체험 (제례복의 구성 및 입어보기)을 해 볼 수 있다. 
 
오후 3시에는 서울 시민청 대평홀에서 어천절기념 인문학강연이 열린다. 이날 식전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 이성관 씨가 배뱅이굿을 한다. 1부 콘서트는 조성제 무천문화소장이 ‘창세역사 속의 빛나는 우리문화 콘서트’를 진행하고, 2부 특강에서는 김용성 태극한글연구소장이 ‘신이라 불린 문자’를 주제로 발제한다. 3부 특강은 박완서 우리역사연구원장이 ‘우리 마음의 고향 단군조선과 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어천절은 단군이 세상에 강림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후 하늘로 오른(昇天)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檀君世紀)>에 “3월 15일에 단군왕검이 봉정(蓬亭)에서 붕하니 교외(郊外) 십리의 땅에 장사지냈다”라는 기록에 따르고 있다. 어천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지냈고 이승만 대통령이 경축했다.